[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영등포역 상권 건너편 영등포시장 인근 노후 상업지역이 주택 769가구와 임대상가 65호를 수용하는 49층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제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22-3번지 일대 영등포1-1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
대상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
이번 변경 결정에 따라 기존 영등포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영등포1-12구역, 영등포1-14구역, 영등포1-18구역이 영등포1-12구역으로 통합돼 개발된다.
영등포1-14구역은 작은 면적으로 인해 사업성 등의 이유로 장기간 정체됐던 곳이며 영등포1-18구역은 2016년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구역이었다. 이 구역들이 영등포1-12구역과 통합됨에 따라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 내 마지막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물꼬가 트이게 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영등포1-12구역은 여의도·영등포 도심의 배후 주거지로 직주근접 지원 및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자 상업지역의 주거 비율이 완화됐다. 이에 따라 이 구역은 연면적 22만2615㎡, 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조성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됐던 공동주택 413가구보다 769가구 늘어난 총 1182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235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분양 주택과 차별 없는 '혼합배치'로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 영등포시장의 상권과 대상지 내 상가세입자 등을 고려해 공공임대상가를 65개 설치하고 지역 내 주차난 해소 및 상가 이용 편의성을 위해 공영주차장 200대를 확보한다. 시민을 위한 문화공원도 2615㎡에서 4196㎡로 확대 예정이다. 또한 문화공원에 접한 공공공지를 2003㎡ 확보해 향후 지역필요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영등포시장역 역세권 내 신규 주택공급은 물론 도시환경 개선도 기대된다"며 "앞으로 낙후된 도심권의 지속적인 정비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 공급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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