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애드바이오텍(대표이사 정홍걸)은 음식물처리기용 미생물제 시장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의 미생물제는 분해력이 높아 분쇄+미생물형(4세대) 음식물처리기에 사용된다. 올바른 사용 방식에 맞게 주기적으로 미생물제를 투입하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할 때마다 내부 청소가 필요하고 남은 음식물을 일반쓰레기로 처리해야 하는 분쇄+건조형(3세대)과 달리 편의성이 높다.
기존의 분쇄+미생물형 음식물처리기는 대부분 음식물 분해에 초점을 둔 일반적인 미생물제를 활용한 경우가 많다. 반면에 애드바이오텍이 판매할 미생물제는 회사만의 미생물 특허로 음식물 분해는 물론 더 강한 항곰팡이 효과까지 발휘할 수 있다.
미생물제는 개별 판매 시 3~6만원 수준으로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많은 지자체가 음식물처리기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소비자의 부담도 일부 줄일 수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기술 개발과 더불어 양산 체제를 구축해 주문 판매까지 소화할 수 있다. 자체 배양설비로 다양한 특허 미생물 생산이 가능하다. 미생물제는 음식물처리기용은 물론 항곰팡이, 세균억제 및 제어가 필요한 축산에서 사용하는 등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1인 가구 및 집밥 문화 확대로 음식물처리기가 필수 가전 제품으로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21년 약 2천억원이었던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는 2023년 1조원을 돌파하며 2년 동안 5배 성장했다.
현재 전국 2000만 가구를 통틀어 음식물처리기 보급률은 약 5% 수준으로 잠재적인 성장률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급률이 정수기 수준까지 높아진다고 가정할 경우 시장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최근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음식물처리기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IgY(면역난황항체) 및 나노바디항체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마케팅과 판매까지 포함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와 달리 미생물제의 경우에는 이미 판로를 확보한 상황이며 기존 시장에서 개선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므로 단기적인 매출 및 이익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다양한 제품을 확보할 시 성장 동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중·장기적인 개발이 필요한 제품 외에도 단기적으로 개발 가능한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실적 턴어라운드의 초석으로 삼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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