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사교육비 3년 연속 최대치 경신…지난해 27조1000억

기사입력 : 2024년03월14일 12:28

최종수정 : 2024년03월14일 12:28

1인당 사교육비·참여율 역대 최고치
서울 1인당 월평균 74만1천원 지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사교육비가 27조 1000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고등학생과 국어 과목 사교육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교 약 3000 학급의 학생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공동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사진=교육부 제공]

조사 대상 사교육비는 학원 수강, 개인과외, 그룹과외, 방문학습지, 인터넷 및 통신강좌 등의 교재비가 포함된 수강료 등이다. 방과후학교, EBS 교재비와 어학 연수비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 사교육비 총액·1인당 사교육비·참여율 최고치 또 경신

지난해 초·중·고교생이 쓴 사교육비 총액은 약 27조원으로 2022년 대비4.5%(26조원) 늘었다.

사교육 참여율도 78.5%로 2022년(78.3%) 대비 0.2%p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은 7.2시간에서 7.3시간으로 0.1시간 늘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을 포함한 전체 학생의 경우 43만4000원으로 5.8% 늘었다.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했을 때 55만3000원으로 5.5%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사교육비 액수와 증가 폭 모두 고등학교가 가장 컸다.

전체 학생을 놓고 보면 초등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39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6.8%(2만6000원) 높아졌다. 중학생은 44만9000원으로 2.6%(1만1000원), 고등학생은 49만1000원으로 6.9%(3만1000원) 올랐다.

사교육 참여 학생의 경우 초등학생은 월평균 46만2000원으로 5.7%(2만5000원), 중학생은 59만6000원으로 3.7%(2만1000원), 고등학생은 74만원으로 6.1%(4만3000원) 올랐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학년별로 보면 전체 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이 51만5000원, 사교육 참여 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2학년이 74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출한 사교육비를 구간별로 보면 월평균 60만원 미만을 지출한 학생의 비중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월평균 70만원 이상을 쓴 학생 비중은 22.0%로 전년 대비 2.9%P 늘었다.

가구 소득 수준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 격차도 커졌다. 월 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1000원(전년대비 3.5%증가)로 가장 많은 지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소득이 300만원 미만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3000원(3.0% 증가)로 가장 낮았다.

사교육 참여율도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가 87.9%, '300만원 미만' 가구에서 57.2%였다. 각각 최고와 최저치였다.

이 같은 수치는 교육 양극화가 극심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교육부 제공]

◆ 서울, 전국 최초 60만원대 돌파…전남과 약 2.3배 격차

과목별로는 일반교과·논술, 예체능 모두 증가세였다.

일반교과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6000원, 참여 학생 기준 51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각 5.3%, 5.7% 증가했다.

전체 학생 기준으로 지출 규모를 보면 영어 12만8000원(3.8%), 수학 12만2000원(5.6%), 국어 3만8000원(11.1%), 사회·과학 1만9000원(8.2%) 순이다.

사교육 목적은 일반교과의 경우 학교 수업 보충(49.6%), 선행학습(24.0%), 진학 준비(14.2%)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전체 학생 기준 서울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2만8000원, 사교육 참여 학생 기준으로 보면 74만1000원이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 학생 기준 서울은 전국 최초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60만원을 넘겼다. 반면 전체 학생 기준 전남은 27만9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과 비교하면 2.3배 차이가 난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