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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선①] 우크라 병합지역도 투표...푸틴 득표율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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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24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치러진다.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의 5선이 확실시되는 선거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 당선되면 ▲2000년(제3대) ▲2004년(제4대) ▲2012년(제6대) ▲2018년(제7대) 당선에 이어 다섯 번째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푸틴은 2030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이는 이오시프 스탈린 서기장의 30년 통치에 버금가는 기록이자 개헌을 통해 6선도 가능해 2030년 선거에서 승리하면 2036년까지 러시아 역사상 최장기 권력자로 등극하게 된다.

대통령 취임식은 오는 5월 7일에 예정돼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투명한 투표함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투표용지 접지 않고 투명함에"...우크라 점령지서 사전 강제 투표

유력한 경쟁 후보도 없어 안 봐도 뻔한 선거이지만 올해는 관전 요소가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강제 병합한 동부 도네츠크, 루한스크와 남부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서 실시되는 첫 선거여서다.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는 지난 10일 사전투표가 개시됐다. 그러나 사전투표 방식은 일반적이지 않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총기로 무장한 친러시아파 병사들과 함께 집집마다 돌며 투표를 받아내고 있다.

명목상으로는 현재진행형인 전쟁에 따른 위험이지만 실상은 높은 투표와 득표율을 위한 강제 투표 집행이란 지적이다.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 지역의 러시아 선거관리위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유권자 여러분, 우리는 당신의 안전을 우려한다. 투표하기 위해 외출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찾아가겠다"는 안내를 볼 수 있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한 주민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직원이 건넨 투표함에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용지를 넣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무장한 병사가 투표용지에 지지 후보를 표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충분히 강압적이지만 선거관리위 직원이 든 투표함은 투명하다. 투표용지는 접지 않고 넣게 해 부담을 더 한다.

영국 BBC방송은 "푸틴 대통령은 확실히 5선 할 것이지만 점령지서 높은 투표율과 득표율은 이들 지역을 자국 영토로써 통치하길 바라는 크렘린궁 노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정당화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방문 투표는 이들 지역 주민을 러시아 국민으로 편입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투표할 수 있는 주민은 발급을 신청해 러시아 여권을 소유하고 있는 주민에 한해 실시되는데, 여권이 없는 이들에게 여권을 발급받으라고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여권 발급을 거부한 주민들을 오는 7월 1일부터 외국인이나 무국적자로 간주해 구금되거나 외국으로 추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푸틴 득표율 최고 기록 세우나... 82% 예상 

매 선거에서 조작 의혹을 받는 푸틴 대통령은 평소 엄격한 언론 통제 덕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다.

이에 선거 때마다 그의 득표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올해 자체 기록을 또 깰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렘린궁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친정부 성향인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VCIOM)이 지난 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는 대선 예상 투표율은 71%,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82%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다른 여론조사 기관 폼(FOM)은 지난 4~6일 조사 결과 예상 투표율을 69.8%, 푸틴의 예상 득표율은 80%라고 밝혔다. 

이는 크렘린궁이 밝힌 목표치인 투표율 70% 이상, 푸틴의 득표율 75~80%와 비슷하거나 뛰어넘는 수준이다. 

앞서 그는 지난 2018년 대선 때 투표율 67.5%, 득표율 76.7%란 역대 최고치로 승리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모스크바 시청 관계자는 현지 독립 일간지 모스크바 타임스에 "크렘린궁은 각 지역 지도자에게 특히 학생과 젊은 층의 투표를 적극 독려할 것을 지시했다"고 알렸다. 

푸틴 대통령 지지층의 상당수는 중장년층과 고령층이다. 이는 시베리아에서 복역 중이던 야권 유명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근 갑작스런 죽음으로 러시아 젊은 유권자들이 반발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 2021년 1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 요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이렇게 하는 크렘린궁의 최종 목표는 "우리나라 젊은이의 대다수가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고 나발니를 지지하는 이는 없으며 폭주하는 반정부 성향자들은 일부라는 점을 서방에 알리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모스크바 타임스도 크렘린궁이 선거 때마다 투표·득표율 기록 깨기에 열을 올리는 것도 높은 수치가 '푸틴 지도자의 불명성'과 전폭적인 국민 지지란 '명확한 신호'를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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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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