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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8일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이틀 연속 소폭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이날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박스권 조정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오후장 들어서면서 상승으로 반전했고, 장 막판까지 꾸준하게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미국이 늦어도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고, 외국인이 이날 오후장 매수에 나서면서 반등으로 이어졌다.
이틀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5억 9100만 위안 순매수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4억 10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60억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조1000억원 가량이다.
중국 인허(銀河)증권은 "중국 경제의 안정성장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재정 정책은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게 하고 있고, 통화 정책 역시 자금지원 구조를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등 정책들이 시장의 펀더멘털을 지지하고 있다"며 "증시 역시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운영에 따라 서서히 상승해 갈 것"이라고 코멘트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가 상승했다. 궁예푸롄(工業富聯), 중뎬싱파(中電興發), 청디샹장(城地香江), 퉁푸웨이뎬(通富微電)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최고가를 경신한 한 점이 호재가 됐다. 국제반도체산업협회(SEMI)는 올해 반도체 판매액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이며, 지난해 5300억달러였던 판매액은 2030년이면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반도체 상승을 견인했다.
오후장 들어 6G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우한판구(武漢凡谷)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번촨즈넝(本川智能), 산시화다(陝西華達)가 10% 이상 상승했다.
진좡룽(金壯龍) 공업정보화부 장관은 8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에서 "정보통신 산업의 경쟁 우위와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5G 진화를 강화하고 5G-A(5.5G)의 발전을 지원하며 동시에 6G 연구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7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24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8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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