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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홍콩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 '유비텍'① 성장성 진단

기사입력 : 2024년03월07일 07:39

최종수정 : 2024년03월07일 07:51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 리더기업 평가
기관·기업 투자 봇물, 성장성 기대감 방증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 그 배경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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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해 12월 29일 홍콩증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지난 10여년 간 로봇 개발의 길을 걸어온 유비텍(優必選∙유비쉬안∙UB TECH, 9880.HK)으로, 성공적인 상장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원년인 2024년을 열었다.  

하드코어 테크놀로지(인공지능∙우주항공∙바이오∙반도체∙정보∙신소재∙신재생에너지∙스마트제조 등으로 대표되는 최첨단 기술)를 대표하는 로봇 개발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상장 기념 타종행사에는 유비텍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인 '워커(Walker)S'와 판다 휴머노이드 로봇 '유유(優悠)'가 함께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라는 시대적 트렌드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될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미래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사진 = 유비텍 공식 홈페이지] 2023년 12월 29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식에서 저우젠(周劍) 유비텍(優必選∙유비쉬안∙UB TECH, 9880.HK) 대표와 유비텍이 개발한 공업용 1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인 워커(Walker)S가 함께 타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금주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행사에서도 인공지능(AI)과 함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올 한해 '테슬라+AI+지원책'이라는 3대 호재성 이슈 속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고속 성장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향후 로봇 상용화와 함께 확대될 유비텍의 성장성과 투자가치를 진단해 보고자 한다.

◆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 탄생 

지난해 12월 29일 유비텍은 홍콩증권거래소에 문안하게 안착했다. 

상장 전 유비텍은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의 리더 기업으로 조명을 받으며 15차례의 펀딩에 성공, 57억 위안이 넘는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치밍(啟明)과 딩후이(鼎暉) 등 벤처캐피털(VC)을 비롯해 텐센트(0700.HK), 신비정보(科大訊飛 IFLYTEK 002230.SZ), 칭다오하이얼(600690.SH/6690.HK) 등 대형 기업, 공상은행(601398.SH/1398.HK)과 민생증권 등 금융기관 등이 투자에 나서며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다만, 컸던 기대감과 달리 상장 첫날 시장의 투자 열기는 미적지근했다. 아직 발전 초기 단계인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요원한 상업화 시점과 지난 3년간 이어온 적자 랠리에 따른 펀더멘털의 불안정성이 투자 욕구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비텍은 90 홍콩달러(HKD)의 발행가에 1128만2000주를 발행해 9억600만 HKD의 자금을 조달했다. 상장 당일에는 발행가보다 낮은 89.9 HKD로 개장해 0.94% 오른 90.85 HKD로 마감했다.

1월 10일 현재 유비텍의 주가는 발행가 대비 1.2% 정도 더 떨어진 주당 88.90 HKD에 거래됐고, 시가총액(시총)은 371 HKD를 기록했다.

[사진 = 유비텍 공식 홈페이지] 2023년 12월 29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식 타종 기념행사에서 유비텍이 개발한 판다 휴머노이드 로봇 '유유(優悠)'가 저우젠(周劍) 대표에게 타종 채를 건네는 모습.

현지 매체는 △로봇 산업의 상업화가 이뤄지기까지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점과 △수년간 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유비텍의 불안정한 재무상황을 들어 "시장이 유비텍 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로봇 산업은 거대한 잠재성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폭발적인 성장 포인트의 등장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평했다. 

실제로 유비텍은 지난 3년간 누적 31억 위안(약 57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2020~2023년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은 7억4000만 위안, 8억1700만 위안, 10억800만 위안, 2억6100만 위안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7% 정도다. 특히 2022년 매출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23.4%까지 올랐다.

다만, 순이익 기준으로 따지면 적자다. 같은 기간 순손실액은 7억700만 위안, 9억1800만 위안, 9억8700만 위안, 5억4800만 위안에 달한다.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에도 수년간 유비텍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높은 연구개발 비용 투자에 따른 영향이 크다. 이는 향후 로봇의 상용화 시대가 도래했을 때 폭발적으로 확대될 유비텍의 성장성에 기대감을 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홍콩 특징주]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 '유비텍'② 도전과 기회>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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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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