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송영길 "오늘 창당, 국민 심판 받을 기회 달라"…보석 호소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18:21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18: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변호인 "송영길 멱살 잡고라도 재판 출석시키겠다"
검찰 "정치적 영향력 상당, 주요 증인 압박 우려"
"宋 운전기사 월급 먹사연 자금으로 지급"…증언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6일 '소나무당'을 창당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년 정치 인생을 총결산해 국민 심판을 받을 기회를 허용해달라"며 재판부에 보석을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 전 대표에 대한 보석 심문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23.12.18 leemario@newspim.com

송 전 대표는 "헌법은 25조의 공무담임권과 8조의 정당설립의 자유가 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심에서 실형이 나왔는데 법정 구속되지 않고 신당을 창당했다"며 "저는 1심 선고도 안 나오고 무죄라고 싸우고 있는데 같이 창당 하고도 활동을 못 한다는 건 수용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구속돼 두 달 반 동안 매일 밤 잠을 못 이루고 새벽에 일어나 제 마음을 다스리려 108배를 했다"며 "정치인은 선거에 나가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전달하는 게 사회정치적 생명인데 총선을 앞두고 그 기회를 박탈할 중요한 사항인지 재판장께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송 전 대표 측 변호인도 "피고인은 오랜 기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정치인으로 다가오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당을 창당했고 도주의 우려는 전혀 없다"며 "옥중 출마를 선언해 보석이 인용된 사례가 여러 번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구속 수사를 하는 것과 구속 재판을 하는 것은 준별돼야 한다"며 "영장담당 판사가 피고인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구속영장 청구 당시 상황에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본 것이고 현재 어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정치라는 무대에 나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포부를 펼칠 기회를 단지 구속기소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제한하면 안 된다"며 "제가 송영길의 멱살을 잡고서라도 법정에 출두시키겠다. 방어권을 행사하고 정치활동을 할 수 있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반면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여전히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송 전 대표의 보석 청구를 기각해달라고 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면서 옥중창당 내지 옥중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당대표 출신의 5선 정치인으로 구속 수감 중임에도 정치적 영향력이 상당한데 이러한 피고인의 활동은 주요 증인에게 상대적으로 심리적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의 주요 증인은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 직원이거나 경선캠프 관계자로 피고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거나 피고인의 영향 아래에 있는 사람"이라며 "보석으로 석방되면 순차적으로 접촉해 진술을 회유하거나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보석 여부에 대해 "기록을 검토하고 양측의 주장을 비교해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전 먹사연 사무국장 김모 씨는 먹사연 자금으로 송 전 대표의 운전기사에게 월급을 지급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박용수 보좌관이 송 의원 세컨드 드라이버(두 번째 운전기사)를 구해야 하는데 의원실 페이(돈)가 없으니까 먹사연에서 '밥값만 줘라'라고 했다"며 "당시 100만~120만원으로 최저시급을 맞춰서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급여를 송 전 대표가 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검찰의 질문에는 "그걸 가지고 행정적 책임을 지라고 하면 제가 져야 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먹사연의 성격에 대해서도 "송영길은 먹사연의 스타회원일 뿐 송영길이 바보도 아니고 후원금을 받으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통일부에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된 먹사연이 송 전 대표의 선거를 돕기 위한 사조직으로 기능했고 송 전 대표는 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총 7억63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송 전 대표 측은 먹사연이 정책 싱크탱크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