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2월 소비자물가 한달 만에 3%대 반등…신선식품 20% 급등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09:17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09:17

귤 78%↑·사과 71%·지역난방비 12.1%↑
"지난해 이상기후로 역대급 흉년 영향"
전기·도시가스·난방비 등 에너지 가격↑
정부, 600억 투입…체감물가 안정 총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소비자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지난 1월 2%대로 진입하며 새해 들어 물가안정을 기대했지만, 과일을 비롯한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정부의 기대가 수포로 돌아갔다.

◆ 귤 78%·사과 71% 급등…지역난방비 12.1% 올라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로 전월대비 0.5%p 상승했다.

전월 동월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월 2.8%보다 0.3%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12월 3.2%를 기록한 수준으로 돌아선 셈이다(그래프 참고).

이렇다보니 지난 1월 2.8%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무색한 상황이다. 지난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비자 물가의 2% 대 조기 안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사실상 물가 조기 안정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물가 상승률이 상승하면서 당장 급한 불을 꺼야 할 판이다.

실제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5%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6% 각각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3.7% 각각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5.4%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6% 각각 상승했고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3.1% 각각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6.1%, 전년동월대비 20.0% 각각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전년동월대비 1.4% 올랐다.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6.8%, 전년동월대비 12.3% 각각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8.7%, 전년동월대비 41.2% 각각 올랐다.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을 보면 신선과실 중 귤은 78.1%, 사과는 71.0% 수준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토마토 역시 56.3%나 올랐다.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2024.03.06 biggerthanseoul@newspim.com

정부 한 관계자는 "지난해 과일 농사가 역대급 흉년을 맞으면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5%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7%, 전년동월대비 11.4% 각각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2.1% 각각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4.9% 각각 올랐다. 생각보다 에너지 부담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동월 대비 전기료(4.3%↑), 도시가스(5.6%↑), 지역난방비(12.1%↑) 등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5%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3.4% 각각 올랐다.

◆ 정부, 3~4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600억원 투입

3%대로 다시 상승한 물가 영향에 정부 역시 다급해졌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화 방안 찾기에 나섰다. 

최 부총리는 "3~4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 600억원을 투입해 사과‧배 등 주요 먹거리 체감 가격을 최대 40~50% 인하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최 부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은 최근 물가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2024.03.06 yooksa@newspim.com

앞서 지난 2월 정부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300억원을 투입할 것을 예고한 만큼 이번에 역대급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렌지, 바나나 등 주요 과일을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하고 정부는 수입과일 3종에 대해 추가 관세 인하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이날부터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즉시 가동해 품목별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는 등 가격‧수급관리에 나선다.

봄 대파 본격 출하(5월) 이전 대파 3000톤에 대해 새로 관세를 인하한다. 3~4월 중 약 204억원을 투입해 13개 과일‧채소에 납품단가를 지원해 유통업체에 대한 판매가격도 인하한다.

오징어의 경우, 정부비축분 300톤을 4월까지 상시 50% 할인공급하고, 민간유통업체 재고 200톤에 대해 방출명령을 시달한다.

정부는 석유류 불법·편승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통해 매주 전국 주유소를 방문해 가격을 점검한다. 학원에 대해서는 지자체별 교습비 조정기준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에 나선다.

정부 관계자는 "슈링크플레이션 대응을 지속하면서 유통구조 개선도 병행할 것"이라며 "편법 인상이 없도록 제품 중요사항 변경 시 고지 의무를 이달에 부여하고 식품‧유통업계를 대상으로 자율협약 이행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