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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달리는 일본 경제…속도 못 내는 K-역동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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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아닌 상승세 타는 일본 경제 기대
니케이 4만엔 기록·디플레 탈출 초읽기
한국 경제의 역동성 시그널 찾기 힘들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일본 경제가 긴 침묵을 깨고 있다.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이젠 디플레이션 종식을 선언할 때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한국경제는 아직은 춥다. 대외 불확실성이 클 뿐더러 아직은 투자도 미흡하다. 역동경제를 선언했지만 동력 찾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 기지개 켜는 일본 경제…예측 가능성 높인 경제지수

지난 4일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엔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장 중 한때 닛케이지수는 4만314.64엔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그래도 장 마감 모두 4만엔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AI 기술 기업주가 상승세를 타면서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영향이기도 하다.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 등 기술주의 상승폭이 컸다.

여기에 일본 정부의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들린다.

앞서 일본은 1990년 거품경제가 붕괴된 이후 '잃어버린 30년'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겪은 디플레이션 경제는 사라지고 경제에 활력이 붙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경제 전문가는 2012년 아베노믹스 시행으로 인기는 없지만 경제 체질개선에는 도움이 되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기업의 지배구조 개혁 역시 경제 전반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왔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 대한 예측 가능성도 향상됐다.

일본 닛케이 주식 시장을 보면 최근 10년 새 3배 가량 성장했다. 등락도 있었지만 추세적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게 일본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얘기다.

일본의 경제성장률만 보더라도 그동안 우리나라와 비교해 하회하다 지난해 역전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4%에 그친 반면 일본은 1.9%를 기록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일본의 10년간 증시를 보면 우리나라와 다르게 우상향하는 예측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이 임박해왔다는 평가는 설득력이 있지만 과거의 상황을 볼 때 일본이 나름 신중한 판단을 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 역동경제로 새해 시작한 한국 경제…경기 활성화 '글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정과 동시에 처음으로 제시한 경제 키워드는 바로 '역동 경제'다. 1% 성장세로 위축된 경제를 끌어올려 경제의 역동성을 키워내겠다는 게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해 경기 하방압력을 키워왔던 소비자 물가 역시 1월 들어 예상치를 밑돌 정도로 경기 회복세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 지난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전월 3.2%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여기에 올해에는 경제성장률이 다시 2.2~2.3%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도 예측됐다.

하지만 문제는 또다시 물가 인상 압박이 예고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불안요인을 점검하고, 물가안정 관계장관간담회 후속조치 및 향후 물가안정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최근 과일 가격 상승률을 보면 ▲사과 29.3% ▲배 48.2% ▲토마토 23.3% ▲대파 22.4% ▲딸기 5.4% 등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기재부는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3%를 상회할 것으로 이미 예상한 상태다.

대외 불안요소도 걱정이다. 국제유가가 최근 4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오르는 상황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OPEC+(오펙 플러스)가 1분기까지였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3개월 더 연장하는 데 합의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아직 국내 투자 역시 원활하지는 않다. 연초 분위기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도 있지만 민간의 투자 의지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수출이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있지만 최근 AI 반도체 시장 등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여전히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AI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아직 제자리걸음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제분야 한 전문가는 "현재 경기 전반에 활력을 주기 위해서는 역시나 일자리를 늘리고 고용소득을 높여주는 것인데,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하다"며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는 인구 문제 역시 쉽사리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보니 아직은 역동경제의 시그널을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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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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