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임종석, 당 결정 수용 고맙게 생각...서로 힘 합쳐야"

기사입력 : 2024년03월04일 15:40

최종수정 : 2024년03월04일 15:41

공천 잡음 관련 "누군가는 탈락해야...국민은 변화 원해"
지지율 하락에는 "혁신 과정서 어쩔 수 없는 혼란"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준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남기며 일각에서 제기됐던 탈당설을 일축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본인(임 전 실장)이 원하는 공천을 해드리지 못했다"며 "본인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힘든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02.28 leehs@newspim.com

이어 "(임 전 실장이) 모든 면에서 훌륭한 후보감이시지만 민주당 입장에선 전략적 판단상 해당 지역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더 필요한 후보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향후 임 전 실장이 당내에서 맡을 역할을 묻는 말에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임 전 실장도 당의 승리를 바라실 것이기 때문에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답했다.

임 전 실장을 비롯해 홍영표 의원 등 공천 과정에 반발한 이들을 통합차원에서 찾아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누군가는 경선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결국은 탈락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변화해야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해야 한다. 국민들은 변화를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떡잎은 가지에게 양보해야 하고 다음 가지가 자라기 위해선 이전 가지가 마감돼야 한다. 안타까운 순리"라면서 "기회를 갖지 못한 분들에 대해 참으로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요새 낙천하신 분들, 배제되신 분들에게 전화하고 있는데 통곡하는 분도 있다. 저도 같은 마음"이라며 "원망하는 분도 많다. 그러나 당이 만든 시스템이 있고 평가가 있다. 결정 자체는 제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라 공천관리위원회나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 등 집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분들께서도 당내 일원으로서 국민들이 부여한 책임을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당내 경선 방식과 관련해선 "이번 민주당 공천에 있어서 현역 의원들께선 과거 공천에 비해 매우 불리하다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양자경선 또는 결선제도는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원하던 바"라며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 입장에선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방향으로 갔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들의 부족함을 국민들이 질책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가 공천을 둘러싼 내부 갈등에 실망하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조용한 공천을 하면 좋겠지만 흐르는 물엔 기본적으로 물소리가 난다"며 "혁신 과정에서 생기는 진통은 어쩔 수 없는 혼란이다. 시간이 지나면 '아 그래서 시끄러웠구나' 이해하실 거로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공천결과에 반발해 탈당하는 움직임에 대해선 "안타깝다"면서도 "이 당으로부터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고 과감하게 상대 정당으로 가는 것들에 대해선 국민께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돈봉투를 받은 사람은 공천해서 항의하고 난리나도 조용한 공천이라고 보도에서 빼버리거나 미화한다"면서 "민주당 경쟁 과정에서 생기는 당연한 목소리는 엄청난 갈등이고 분열인양 확대한 측면도 작용하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이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분열과 갈등을 최대한 빠르게 수습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정권의 무도함과 무능함, 무책임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들은 분명하다"며 "(국민의힘은) 현역 불패, 검사 공천, 측근 공천, 부정한 공천할 때도 항의조차 제대로 못하게 하는, 언론의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 공천을 하는 자신들을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고 후보 간 비교가 이뤄지는 시점이 되면 국민께서도 생각을 바꿔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언론에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특정인은 공천을 받으면 친명, 불이익 받으면 가까운 사람임에도 비명이 됐다"며 "사실에 기초해 보도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