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ODA 규모 6조3000억 '역대 최대'
"ODA 사업 집행관리 철저…부진 사업 신속 조치"
"ODA 주체와 협력 강화…효율성·지속가능성 향상"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올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영향력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한 총리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8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올해 한국의 ODA 사업을 재점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2.27 yooksa@newspim.com |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전지구적 복합위기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의제를 선도해 글로벌 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면서 "특히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글로벌 중추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금년도 ODA 규모를 역대 최대인 6조3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올해 ODA는 분쟁·재난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보건·식량위기 해소,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개발협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또한 수원국의 혁신과 개발 지원을 위한 맞춤형 협력사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우리의 대외정책과 연계한 전략적 ODA를 추진해 상생의 국익 실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ODA 예산이 확대된 만큼 질적 고도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에 우리 정부의 글로벌 가치 실현 기조에 따라 많은 나라를 방문하며 ODA를 다각도로 살펴봤다"면서 "눈에 띄는 성과도 있었고,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 이에 올해는 다음과 같이 우리 ODA의 성과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자 하고 위원님들의 심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먼저 한 총리는 "ODA 사업의 집행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면서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집행관리를 강화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민의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 집행이 부진한 사업은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우리나라가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에 집중해 한국 ODA의 영향력을 높이겠다"면서 "이를 위해 임팩트 있는 시그니처 사업 발굴에 관심을 더 기울이는 한편, 이번에 마련한 아세안 전략과 연계한 사업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양한 ODA 주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 "공여국 및 국제기구와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NGO 및 민간기업과 협력을 강화하여 ODA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 총리는 "우리 ODA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ODA는 여타 공여국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의 ODA 수행체계 및 정책·제도 전반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장 전문가 등의 지혜를 모아 종합적인 혁신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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