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대상 인센티브·데이터 마케팅 강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여행선임기자 = 일본인의 한국여행 평균지출 경비는 짧은 여행기간과 재방문자가 많은 근거리 시장 특성상 상대적으로 소비지출이 크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8일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빅데이터를 보유한 ㈜오렌지스퀘어와 방한 일본인 관광객 대상 소비 지출 확대 및 패턴 분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렌지스퀘어는 국내 최초 결제‧환전‧교통카드 기능을 결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선불카드 '와우패스(WOWPASS)'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회사다.
'와우패스'를 받기 위해 줄 서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2024.02.29 [사진=한국관광공사] |
지난 1월 말 기준 와우패스 누적 발급자 수는 6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전체 이용자 중 약 60%가 일본인으로 온라인에 익숙한 일본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와우패스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의 성‧연령별 방문지 및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주요 타깃인 2030 여성층과 잠재 고객인 남성층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맞춤형 콘텐츠 발굴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음달부터 일본인 재방문객 대상 공동 인센티브 캠페인을 실시하고, 한국을 제일 많이 방문한 '방문왕', 지출액이 가장 많은 '쇼핑왕'을 선정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 및 도쿄,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대도시에서 개최되는 'K-관광 로드쇼'에서도 캠페인 홍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관광공사 박성웅 일본팀장은 "와우패스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관광업계와 공유하고 이를 통해 방한 관광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등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마케팅 강화를 위해 OTA‧통신‧카드사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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