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테라젠헬스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심장질환 위험도를 높이는 유전자 변이를 찾아 국제 학술지에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심장질환에 대한 유전변이 발굴 및 그 유전변이들과 식습관의 잠재적 상호작용 연구'라는 제목으로 영양연구 분야의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심장질환과 관련된 유전적 변이와 식습관 간 잠재적 상호작용' 연구 논문 표지 [사진=테라젠헬스] 2024.02.28 sykim@newspim.com |
테라젠헬스 선행기술연구소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정동혁 교수팀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질병관리청 인체자원 은행에서 확보한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 코호트(KoGES) 자료를 활용, 약 4만 5000명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군 내에서 심장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는 유전지표를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를 통해 테라젠헬스와 정 교수팀은 총 9개 유전자의 좌위(座位, 유전자가 체내 염색체상에서 위치하는 자리)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이 중 인슐린 분비와 관련성이 있는 'SORCS2'라는 유전자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문의 주저자로 참여한 홍경원 테라젠헬스 선행기술연구소장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국내에서 유병률이 30%에 달하지만 일반적으로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도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것처럼 SORCS2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경우에는 심장질환 위험도 관리에 특별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호 테라젠헬스 대표이사는 "이번 국제 학술지 발표는 지난해 테라젠헬스가 출범한 이후 첫 연구 성과로, 학술적 근거가 될 수 있는 자체 연구를 지속해 국내 유전자검사를 선도하고 신뢰도를 높여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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