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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벨트 탈환 전략배치 '김해와 양산' 온도차 극명…'조해진' 고군분투

기사입력 : 2024년02월27일 11:57

최종수정 : 2024년02월27일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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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민의힘이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선택한 이름있는 중진의원들의 전략 배치가 지역별로 배제된 예비후보들의 극명한 온도차로 당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제9차 공천심사 회의 결과에서 경남 김해을 지역에 3선의 조해진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을, 경남 양산을 지역에는 김태호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 부산 북·강서 갑 지역은 서병수 의원(부산진구 갑)을 각각 전략공천 발표했다.

[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태호 양산을 예비후보가 26일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옥문 예비후보의 지지선언에 대해 화답을 하고 있다. 2024.02.27.

이번 전략공천은 당이 다선 중진의원들에게 낙동강 벨트의 총선승리 교두보 마련과 당의 승리를 위해 요청한 것을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해당 의원들은 이를 전격 수용해 지역구를 떠나 출마 결정을 내리게 됐다.

중앙당이 배치한 중진의원들의 전략 지역은 3곳 모두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현역으로 활동 중인 곳이다.

하지만 이 같은 당의 방침에 대해 지역별 반응은 엇갈린다. 중진의원들은 자신들이 갈고 닦으며 지켜온 지역구를 떠나 중앙당의 뜻에 따라 낯선 지역에 힘든 결정을 내렸지만 일부지역은 반발로 내홍을 겪으며 불과 40여 일 앞두고 후보자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먼저 양산을 지역의 경우 지역 당협위원장인 한옥문 예비후보와 중앙당 해양수산위원장인 윤종운 예비후보가 오랜 기간 지역 텃밭을 다지며 총선에 대비해 왔다.

하지만 당의 김태호 의원 전략공천으로 양산을 지역의 각 예비후보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반발했지만 한옥문 예비후보는 공천 결정 다음 날 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승복했다.

그는 "그동안 개인의 삶 보다 중요하게 여긴 양산이지만 더 나아가 경상남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며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양산발전,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게 한옥문은 윤석열 정부, 대한민국 성공을 위한 밀알이 되기 위한 사명감으로 '당의 뜻'을 따라 김태호 의원을 돕겠다"고 선언하며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한옥문 예비후보의 이 결정과 관련 한동훈 당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쉽지 않은 일로, 인생을 걸고 준비한 만큼 상심이 크겠지만 당을 위해 모범적 형태를 보여준 한옥문의 그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그의 길이 국민의힘 길이자, 우리가 승리하는 길이다. 그런 공적인 헌신 자세로 오는 4월에 승리하고, 그 승리는 국민의힘의 승리이자 한옥문의 승리가 될 것이다"고 높은 평가를 하기도 했다.

김성우·박진관·서종길·이상률 김해시(을) 예비후보가 지난 26일 국민의힘 중앙당 앞에서 '김해시을 우선공천 철회 및 공정경선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2차 이의신청서를 접수했다. [사진=김해을 예비후보] 2024.02.26.

또 다른 출마자인 윤종운 예비후보는 수년간 경선에 대비하며 지역 권리당원 1500여 명을 확보한 가운데 현재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한명씩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여기에 비해 조해진 의원의 김해을 지역은 양산과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초 총 7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김장한·이춘호 예비후보 등 2명 만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을 밝히고 승복했으며 나머지 김성우·김진일·박진관·서종길·이상률 예비후보 등 5명은 최근 김해선관위와 김해서부경찰서에 조해진 의원을 고발했다.

고발내용은 경선 회피를 위해 모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조 의원이 경선에 참여치 않으면 무소속 출마와 대규모 당원탈당까지 예고하고 있다.

이 지역의 도·시의원들은 사태추이를 관망하며 한발 물러난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김해지역 당원들은 총선을 불과 얼마 앞두고 모두가 단합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시끄럽기만 현 상황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공천을 받은 김정호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으로 뭉쳐 총선승리를 다지는데 비해 지역 여건에 따른 불리한 상황 속에도 국민의힘은 분열로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신속한 사태 안정으로 단합이 이루어져서 당원들이 갈망해 온 선거 승리에 청신호가 켜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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