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리움미술관, 필립 파레노 개인전…김성원 부관장 "국내 첫·최대 규모"

기사입력 : 2024년02월26일 15:06

최종수정 : 2024년02월26일 15: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작 야외 설치 대형 타워 '막' 포함 40여점 전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리움미술관에서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필립 파레노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필립 파레노 국내 첫 개인전 '보이스(VOICE)' 개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전시로, 미술관에서도 전관을 사용하는 최초이자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전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필립 파레노 작가 [사진=김제원, 리움미술관] 2024.02.26 alice09@newspim.com

이번 전시는 전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프랑스 작가 필립 파레노의 개인전으로, 1990년대 초기작부터 이번 전시에서 처음 소개하는 대형 신작까지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전이다.

이날 김 부관장은 "전시를 드디어 오픈하게 됐다. 필립 파레노 전시는 설명 드리기 힘든 작가이고,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고 어떤 내용인지 설명 드리면 너무 편하겠으나 작가의 전시는 공연과도 같다. 전시기간 내내 진화하고 변화하는 시간과 과정을 경험하는 게 필립 파레노 작가 작업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는 야외 데크에 설치된 타워부터 시작 된다. 이는 인공지능인데 모든 외부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를 통해 미술관으로 전송이 된다. 그 데이터는 컴퓨터 프로세스에 들어가 계속 변화하고 다른 요소와 만나고, 그 데이터가 전시장에 있는 작품을 활성화 시킨다. 실제와 가상의 목소리가 전시 공간 전체를 맴돌고 있다. 리움미술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자동기계로 변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필립 파레노의 전시 '보이스'는 하나의 목소리가 아닌 '다수의 목소리'이다. 이는 작가의 작업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핵심 요소이며 작품과 전시의 서사를 만들어낸다. 이 목소리들은 대상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발화하는 주체로 변신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필립 파레노의 '보이스' 전시 전경 [사진=리움미술관] 2024.02.26 alice09@newspim.com

김 부관장은 "서베이 전시라는 것에 걸맞은 1990년대 첫 작품부터 최신작 일부가 소개가 된다. 눈으로 감상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들여 감상해야 하는 전시이다. 작업 초기부터 오브제를 만드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라며 "새로운 예술의 형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작가에게 큰 관심은 미술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미술이 주목하지 않았던 시간성에 주목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시간이 가며 변화하는, 예측 불가한 형태를 예술로 취한다. 또 우리에게 낯선 경험을 제안한다. 익숙한 고정관념을 깨는 작가이며 기존의 방식과 전혀 다른, 마치 공연과도 같은 전시가 된다. 다른 작가들처럼 완성된 조각이나 그림을 만드는 작가는 아니다. 작가와 우리, 외부 환경이 서로 상호교류하면서 소리를 내기도 하고 움직이기도 하면서 완성이 된다. 전시 전에 보면 죽어있는 유기체 같다. 전시가 시작되면 외부요소에 자극을 받고 공간 자체가 생명령을 가진 유기체처럼 변화한다"고 덧붙였다.

리움미술관에서는 데크의 대형 신작 '막(膜)'을 시작으로 그라운드갤러리와 블랙박스, M2 B1, 1층, 로비에서 '차양' 연작, '내 방은 또 다른 어항', '마릴린', '세상 밖 어디든' 등을 포함한 조각, 설치, 영상 등 총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그중 야외 데크에 설치된 '막'은 타워처럼 보이지만 색다른 인지력을 가진 인공두뇌로 새롭게 탄생한 목소리인 '델타 에이(∂A)'와 상호작용하며 전시의 모든 요소를 조율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필립 파레노의 '보이스' 전시 전경 [사진=리움미술관] 2024.02.26 alice09@newspim.com

이 '막'은 센서 기능을 갖고 있어서, 기온, 습도, 풍량, 소음, 대기오염, 미세한 진동까지 지상의 모든 환경 요소를 수집하고 미술관 내부로 보낸다. 유입된 이 데이터는 사운드로 변환되기도 하고 새로운 목소리를 자극하기도 하며 전시를 활성화시킨다.

이에 김성원 부관장은 "전관 여섯 장소를 사용한다. 특히 타워의 목소리는 배우 배두나 씨를 초청해서 실제 목소리를 녹음하고, 인공지능이 배두나 씨 목소리를 변형시켰다. 그 목소리는 '델타 에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필립 파레노 작가는 "미술관이라는 곳은 닫힌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외부세계를 향해 등을 돌리고 있는 곳이다. 비싼 작품을 전시해야 하기 때문에 빛에 필터링을 걸어 들이거나 온습도를 조절하기도 한다. 저는 그건 공간에 틈을 내고 싶었다. 바깥에 있는 타워를 생각할 때 제가 사용한 센서를 통합시키면 어떤 캐릭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너무나도 많은 것을 예민하게 느끼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필립 파레노의 '보이스' 전시 전경 [사진=리움미술관] 2024.02.26 alice09@newspim.com

이어 "타워라는 것이 캐릭터가 살아가는 장소라고 생각해봤다. 이를 통해 대기의 변화, 지각의 변동 등 모든 것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고, 49개 센서가 데이터와 신호를 전송해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이는 그 자체로 언어가 될 수도 있다. 캐릭터에게 인간의 목소리를 부여하고 싶었고 배두나 씨 목소리를 빌려 말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M2 1층은 여러 협업자들과 제작한 1990년대~2000년대 초기작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프랑스 그래픽 디자인 듀오 M/M(Paris), 네덜란드 패션사진 듀오 이네즈 앤 비누드, 동료 작가 피에르 위그 등과 제작했던 10여 점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작가의 유년기를 배경으로 한 희망과 디스토피아에 대한 사진과 영상 '엔딩 크레딧'과 이름도 역할도 없는 일본 망가 캐릭터 '안리'에 목소리를 부여해준 영상 작품 '세상 밖 어디든'은 대상이 여러 형태의 목소리로 가시화 되어 존립의 (불)가능성과 예술의 저작권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파고든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필립 파레노의 '보이스' 전시 전경 [사진=리움미술관] 2024.02.26 alice09@newspim.com

나아가 조명 및 가구 설치 작품 '루미나리에(피에르 위그, 필립 파레노, M/M)'과 그래픽 포스터 '안리: 유령이 아닌, 그저 껍데기(피에르 위그와 필립 파레노)'는 피에르 위그, M/M(Paris)와 다양한 매체의 협업 방식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리얼리티 파크의 눈사람', '내 방은 또 다른 어항', '석양빛 만(灣), 가브리엘 타드, 지저 인간: 미래 역사의 단편'과 '대낮의 올빼미', '일광반사경', '최초의 차양', '마릴린', '귀머거리의 집', 'C.H.Z.(지속적 생명체 거주 기능 영역)' 등 작가가 상상한 메타 세계와 현실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를 선보인 필립 파레노는 전시명 '보이스'에 대해 "이 목소리라는 것은 누구든지 어떤 사물에 집중하게 된다면 그것으로부터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목소리라는 것이 순간과 관객으로서의 관계를 맺는 기반이 전시 안에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필립 파레노의 '보이스' 전시 전경 [사진=리움미술관] 2024.02.26 alice09@newspim.com

이어 "떠다니는 목소리가 우리의 주위를 사로잡는 것으로 전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사물이라는 것들이 환생을 해서 목소리를 갖게 되는 순간, 그것은 세계의 일부를 이루는 주체가 되고, 이런 부분에 관심이 있어 전시명을 그렇게 짓게 됐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필립 파레노 작가는 "저라는 사람도 작품들처럼 어느 공간을 떠돌아다니는, 방황하는 사람인 것 같다. 요리를 제외하고 무엇을 하더라도 완결됐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작업 방식을 바꾸곤 한다. 제가 바꾸는 변화들을 연결시키는 것이 예술이자, 이번 전시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필립 파레노의 국내 첫 개인전 '보이스'는 오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리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관람은 2주 전부터 온라인 예약 및 현장 발권으로 가능하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