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설훈 "하위 10% 통보는 체포동의안 관련 李 보복…탈당 및 거취 28일까지 발표"

기사입력 : 2024년02월26일 11:52

최종수정 : 2024년02월26일 11:52

"李, 정치 복수혈전하듯 해"
"단수공천 50여명 중 비명계 1명…사실상 자객공천"
"거취 결정은 돼 있어...오는 28일까진 발표할 것"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당내 현역 의원 평가에서 자신이 하위 10%를 통보받은 것은 지난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하위 통보를 받고) 이재명 대표가 참 고약한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며 "정치를 무슨 복수혈전하듯이 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탈당 여부 및 향후 거취와 관련해선 "결정은 돼 있다"라며 "내일 모레까지는 발표를 할 생각"이라 밝혔다.

설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도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며 "비명횡사이며 사천"이라 비판한 바 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설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 중 자신이 "이재명 대표가 직접 이걸(체포동의안) 가결시키라고 얘기를 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로 "이 대표 본인이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야 되고, 만일 국회에서 이 대표가 가결을 요청하고 의원들이 동의해서 가결을 시키게 되면 부결시킨 것보다 훨씬 더 큰 위력을 갖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설 의원은 "(체포동의안 가결은) '난 잘못한 게 없다', '내가 법정에 가서 당당히 이야기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이기 때문에 그 상태로 법정에 가게 되면 국회에서 가결됐다 하더라도 부결보다 더 큰 힘으로 판사들에게 작동할 거라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30명 넘는 의원들이 가결 투표를 했는데, 그 뒤에 의총이 열렸다. 제가 의총에서 발언권을 얻어 가결에 투표했다고 얘기했더니 막 벌떼같이 일어나더라"며 "발언을 못 하게 해서 결국 말을 못 하고 내려왔다. 그때 이후로 제가 느낀 게 당이 참 큰일 났구나"였다고 했다.

그는 하위 20% 평가에서 현재 공정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정성평가' 영역과 관련, "자기 기분에 따라 이 사람은 0점 줄 수도 있고 이 사람은 100점 줄 수도 있다. 그게 객관적 사실일까 그건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이재명 대표는 정성평가 부분이 0점 나온 사람들이 있다고 강조해서 말씀하시지만 제가 볼 때는 그건 객관성이 없다"라며 "정성평가, 정량평가가 어떤 건지 공개해서 얘기를 할 필요가 있다. 공개를 하라고 했는데 안 하고 있지 않나"고 반문했다. 

설 의원은 "어제까지 보면 단수 공천을 한 사람들이 한 50명 가까이 되는데 그 50명 중 부산, 경남을 빼고 단수 공천의 특혜를 받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1명 정도 있다"며 "고민정 의원은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단수 공천을 받았고 윤건영 의원만 비명 중에서 유일하게 1명 단수 공천을 받았다. 나머지 다 친명"이라 짚었다.

계속해서 "이게 공정하다고 할 수 있겠나, 나머지 비명 의원들은 다 지금 경선을 하도록 돼 있다"라며 " 말이 경선이지 (이 대표가)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사람들 전부 다 깔아놨다. 소위 자객 공천"이라 일갈했다.

설 의원은 "지금 이재명 대표는 자기 자신이 저지른 과거에 대해 본인이 제일 잘 알기 때문에 그게 자신이 없는 것"이라며 "사법 리스크가 아무리 있다 하더라도 당무를 정상적으로 볼 각오를 해야 되는데 그걸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일이 엉망이 되는 거다. 밑에서 그냥 개판을 쳐도 모를 것"이라 맹폭했다. 

이어 지난 23일 회견에서 조만간 탈당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한 데 관해 "결정은 돼 있다"며 "오늘이 월요일이니까 내일 모레까지는 발표를 할 생각"이라 설명했다.

설 의원은 오는 4·10 총선 출마의 뜻을 밝히면서도 "민주당에서 경선을 치러 나오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소속 출마와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해 출마하는 선택지에 관해선 "좀 상의를 해야 되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또 현재 함께 고민하고 있는 의원들이 몇 명 있다며 "세력을 모으기가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개별, 개별 자기가 처해 있는 조건에서 결단을 하고 자기 거취를 정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 당에 대한 충성심과 당에 대한 미련이 있고, 나의 당원 동지들이 나를 선택할 것이다 하는 미련들이 있다"며 "그래서 쉽게 선택을 못하고 경선이라도 하자, 이런 생각들을 하는데 그건 어쩔 수 없으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