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교육관서 정책소풍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책소풍 현장으로 시가 직영하고 있는 5·18교육관을 찾아교육프로그램을 살피고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강 시장은 전날 오후 5‧18민주화운동교육관을 방문해 "이곳은 민주·인권·평화, 나눔과 연대의 정신에 기반한 5·18 정신을 실현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돼야 한다"며 "넓은 의미의 오월정신 실현시키는 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5‧18민주화운동교육관서 정책소풍. [사진=광주시] 2024.02.22 ej7648@newspim.com |
이날 정책소풍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 정석희 5·18민주과장,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 등이 참석해 5·18교육관 시설 점검과 5·18기록물 보존시설 건축 예정 부지 등을 둘러봤다.
강 시장은 "올해는 '나·들의 5·18의 원년'으로 가기 위한 준비의 해가 돼야 한다"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교육관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이 곳을 찾는 이들에게 재미와 머무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해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각기 다른 5·18의 기억과 경험을 공존하고 있는 평범한 개인인 '나'가 모여 공동체를 구성하므로 5·18이 어느 개인, 단체의 것일 수 없다는 뜻에서의 '나-들'의 5·18정신을 말하고 행정·정치에서의 제도적 뒷받침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 같은 나-들의 5·18, 성찰과 비움의 5·18로 나아가기 위해 5·18교육관은 모든 세대에게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5‧18교육관은 세대 간 소통과 이해, 오월교육 네트워크 구성, 교사 연수프로그램 운영 등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연계 교육방안을 보고했다.
오는 3월 덴마크,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5·18정신의 숭고한 가치와 의미를 국제적으로 확산시켜 나간다.
5·18 경험세대와 미경험세대 간 소통 활성화를 통해 세대갈등을 극복하고 미래가치의 실현을 도모할 청년소통·가족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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