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세종문화회관, 라운지 개장 1년간 자체 수입 역대 최고

기사입력 : 2024년02월19일 14:20

최종수정 : 2024년02월19일 16:30

이동편의성·공간연결성 강화…이용객 수 64만명 넘어
재구조화 후 만족도 조사 90점…예매건수 917% 증가

세종문화회관 라운지에서 소규모 행사를 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세종라운지'를 조성해 시민에게 1층을 개방한 지 1년만에 자체수입 24억 3500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장부터 지금까지 이곳을 이용한 시민들만 총 64만 명에 예매건수는 917%나 급등했다. 

세종라운지는 과거 결혼식, 출판기념회 등 행사장으로 사용되었던 '세종홀'을 재구조화한 공간이다.

세종라운지는 서비스플라자(통합매표소), 광화문책마당 세종문화회관점, 카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미술관과 지하 식당가를 유기적으로 잇는 열린 문화공간이자 통로다.

19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 당시부터 존재했던 1층 연회장은 결혼식, 출판기념회, 회갑연 등 행사가 열리는 '세종홀'로 운영돼 일부 시민들만 이용할 수 있었다. 지난 2022년 광화문광장 공사 당시 문을 닫고 있었던 이 공간을 오세훈 시장이 "시민편의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바꿀 것"을 제안해 시민 편의와 휴식기능이 강화된 세종라운지로 탄생하게 됐다.

지난해 2월 7일 개장 후 올해 2월 14일 현재까지 세종라운지를 이용한 시민은 약 64만 명. 2023년도에만 56만 7927명이 세종라운지를 다녀갔다. 세종라운지 개장 등 공간재구조화로 세종문화회관 곳곳이 활기를 띠게 되었다. 지하 1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 덕분에 지하 식당가 매출이 증가했고, 상설전시공간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의 방문객 수도 대폭 늘었다. 또한 세종문화회관 임대업체인 오리지널팬케이크하우스, 아티제의 매출도 증가하는 등 시너지 효과도 나타났다.

특히 중앙계단 위 2층 공간에서 1층 세종라운지로 자리를 옮긴 통합매표소 서비스플라자 이용 실적은 괄목할 만하다. 공간 이전하기 전(2022년)과 후(2023년)를 비교한 결과 방문자 수는 161% 증가했고, 예매 건수는 무려 9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플라자를 통해 판매된 티켓금액도 898% 증가한 24억 원 이상이었다.

 


세종라운지 개장으로 방문객 수, 티켓판매 수치만 개선된 것이 아니다. 작년 7월 서울시 시민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세종문화회관 만족도는 전년과 비교해 1.8점 상승한 90점을 획득했다. 또한 2023년 예산집행 결산 결과 공연 관람료, 임대수입 등으로 이뤄진 기관 자체수입은 219억 원으로 재단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0억 원을 초과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종라운지는 공연관람, 예술교육과 체험, 독서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능과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소속 예술단 서울시합창단은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점심시간을 이용해 세종라운지에서 무료 콘서트를 진행했다. 세종라운지에는 피아노도 설치되어 있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라운지를 통해 공간이 지닌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 세종문화회관에서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줌으로써 기관 전체가 밝아졌고, 공간뿐만 아니라 사업 전체에도 활기가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일상이 예술 그 자체가 될 수 있도록 세종문화회관이 더욱 노력해 우리 문화예술이 지닌 힘을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ycaf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