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뜰사업 연계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지난해 116채 수리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인 '새뜰마을사업'에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비영리단체가 손을 잡는다.
새뜰마을사업은 달동네 등 도시 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에 대해 생활 인프라, 집수리, 돌봄, 주민역량강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69개의 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체계도 [자료=국토부] |
국토교통부는 지방시대위원회, 청주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KCC, ㈜코맥스, KCC신한벽지㈜, ㈜경동나비엔, (사)한국해비타트와 함께 2024년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 사업 준공식을 오는 20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사업은 오는 20일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시 새뜰마을사업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신규 대상지를 이달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된 200가구 내외 노후주택에 대해 추진할 예정이다.
도시 새뜰마을사업의 집수리는 가구 당 최대 900만원을 지원하되 해당가구 50%(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은 자부담 면제)를 부담해야 하나 민관협력사업이 연계될 경우 자부담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HUG는 후원금을, ㈜KCC는 창호 등 에너지 효율·화재예방 건축자재를, ㈜코맥스는 스마트홈 보안자재를, KCC신한벽지㈜는 벽지를, ㈜경동나비엔은 난방시설을 지원하고, (사)한국해비타트는 집수리공사 등 실제 사업시행을 담당한다.
지난해에는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을 통해 청주 상당구 방서동 마을, 부산서구 남부민2동 마을, 충남서천 교촌지구, 경북청도 뒷마지구 4곳에서 총 116채의 노후주택을 수리했다.
특히 준공식을 개최하는 청주 상당구 방서동마을은 택지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으로 선정 당시 주택 80%가 30년 이상 노후주택이었다. 슬레이트지붕이 설치된 주택은 약 30%, 외부 재래식화장실이 설치된 주택은 약 21%에 해당하여 주거여건 개선이 시급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김기훈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장은 "올해도 기본적 생활여건을 확보하지 못한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후원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