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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아이 키우기 좋은 서부산' 조성 박차…의료 방안 등 논의

기사입력 : 2024년02월15일 16:46

최종수정 : 2024년02월15일 16:46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서부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부산시는 15일 오후 3시 25분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제14차 서부산 현장회의'를 열어 '아이 키우기 좋은 서부산' 조성을 위한 분야별 정책을 점검하고, 아동 친화적 보육환경 현실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원년을 맞아 부산의 새로운 성장축인 서부산권을 중심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 보육환경 조성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부산시가 15일 오후 3시 25분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제14차 서부산 현장회의'를 열어 '아이 키우기 좋은 서부산' 조성을 위한 분야별 정책을 점검하고, 아동 친화적 보육환경 현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7.13

박 시장은 '아이 안심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 실현'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서부산권 최초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운영 중인 명지아동병원을 방문해 아동 응급의료 체계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다.

회의 장소인 강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시설과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지역 내 보육 지원 거점기관의 역할을 살폈다.

회의는 의료, 보육, 교육, 안전, 인프라 등 분야별로 아이가 중심이 되는 정책을 점검하고, 아이 친화적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당면 과제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의료 분야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원과 우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부산 유입 등 우리시가 선제 대응하는 방안도 함께 다뤘다.

서부산권 달빛어린이병원 2곳(명지아동병원, 부산더키즈병원)은 토·일·공휴일 야간에만 진료 중이어서, 평일 야간진료(오후 7시 이후)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아동 의료 공백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총 4억 원 규모의 달빛어린이병원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각급 병원의 달빛어린이병원 참여 확대를 위해 병원 운영 시간에 따라 운영비용 차등 지원 검토 등 적극적인 유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수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부산에 유입될 수 있도록 월 100만 원의 지역 정주 지원 수당을 지급해 부산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육 분야는 시-구군-교육청-지역대학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출생부터 교육까지 통합 책임지는 '전국 최초' 부산형 돌봄 시스템인 '통합 늘봄 프로젝트' 전면 추진과 보육·돌봄 지원체계 구축 방안도 살폈다.

어린이집(야간·휴일) 및 유치원(저녁·온종일) 보육·돌봄 연장, 365 열린시간제 긴급돌봄(2024년 8개소 운영 예정), 24시간 돌봄센터,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통합 늘봄학교, 시간제 보육료(월 12만 원)·긴급보육료·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지원 등 365일 빈틈없는 공공돌봄 체계를 확대 구축한다.

보육·돌봄서비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서부산권 국공립어린이집 및 가족센터 추가 조성을 추진하고, 다함께돌봄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교육, 안전, 인프라 분야는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인프라 조성, 보행환경 개선, 서부산권 체험 숲 확대 등 다양하고 질 높은 환경 인프라 제공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자율형 공립고 2.0 등 우수 중·고교 설립, 올해 들락날락 16개소 개관 등 교육 인프라 조성 방안과 15분도시 조성 해피챌린지 대표생활권 내 괘법초등학교 안심 통학로 조성 등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사상 숲체험교육관, 부산도서관 문화공원 조성 등 서부산권 체험 숲 확대 방안과 국민체육센터 4개소 건립, 낙동아트센터 건설 등 문화·체육시설 확충 방안도 논의하여 아동 친화적 보육환경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통합늘봄체제 선도 도시를 강력한 의지로 추진하고 있으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주체들과 직접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서부산 실현은 동서 균형발전에 있어 중요하고, 각 분야를 고려한 현장 소통을 통해 정책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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