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조해진 국회의원이 김해을 출마 선언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해을 시·도의원 8명(도의원 2명 시의원 6명)이 크게 반발하며 경선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박병영 경남도의원과 허윤옥 김해시의원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14일 오전 10시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을 시·도의원들은 조 의원에게 출마 포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민의힘 김해을 시도의원 8명이 14일 오전 경남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해진 의원의 경선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2024.02.14. |
이들은 "전날 조해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를 버리고 김해을 출마를 선언했다"면서도 "김해을 선거구는 외지인에게 호락호락한 지역이 아니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지명도가 높다는 이유로 장기표 후보를 내보냈다가 참패한 결과가 이를 입증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객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합당한 인물이라면 몰라도 김해와 아무런 연관이 없고 김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조 의원이 출마하는 것은 56만여 김해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김해는 12년간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는 낙동강 벨트 최대의 험지"라고 직격했다.
이어 "만약 조 의원이 정치적 지역 정서를 무시하고 출마를 강행한다면, 예비후보들은 물론 지역의 도의원, 시의원, 당원들이 온몸으로 단계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대응 단계로는 무소속 출마와 개혁신당도 생각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또 "중앙당이 정한 시스템 공천룰에 따라 공정한 경선을 통한 후보를 하루빨리 결정해 민주당에 빼앗긴 김해의 정치를 되찾아 올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며 "조 의원이 기어코 김해을에 출마하겠다면 당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경선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김해의 막힌 곳을 정확하게 짚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김해시민들과의 당원동지들에게 직접 뜻을 물어야 한다"면서 "공천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하는 것은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조 의원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몰아세웠다.
또 "공정한 경선을 통해 절차적으로 하자 없는 깨끗한 후보를 선출하고 이를 발판 삼아 총선 승리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조 의원에 대해 거듭 경선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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