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필옵틱스, 차세대 AI반도체 기판 'TGV' 장비 공급 추진

기사입력 : 2024년02월18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2월18일 08:00

글라스 기판 시장 확대에 관련 장비 성장 기대
자회사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시장 진출 본격화

이 기사는 2월 14일 오전 09시2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 '필옵틱스'가 유리관통전극(TGV) 장비를 통해 반도체 장비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4680 원통형 권취기 장비 개발에 성공한 필옵틱스의 2차전지 장비 자회사 필에너지와의 동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최근 챗GPT·AI 시장 개화에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자 실리콘 기판을 대체할 수 있는 유리(글라스) 기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필옵틱스는 플라스틱 기판 대비 반도체 전력 효율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레이저 'TGV' 장비 개발을 완료해 관련 시장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14일 "TGV 개발 완료 후, 일부 고객사 파일럿 라인에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는 실리콘 기반의 TSV가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글라스로 대체되면서 점차 TGV로 옮겨가는 추세다. 고성능 칩을 원하는 기업들은 실리콘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글라스 쪽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에 긍정적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필옵틱스 로고. [로고=필옵틱스]

현재 D램과 HBM 생산의 AI 시장에서는 적층된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상단과 하단을 전극으로 연결하는 TSV 기술이 핵심 공정으로 각광 받고 있다. 반면 TGV는 글래스 기판에 아주 작은 전극 통로를 만들어 전류의 고속도로를 뚫는 방식으로 물성 자체가 실리콘 대비 안정돼 있기 때문에 전력효율이 우수하고, 휨 현상 등에서 자유롭다.

반도체 제조사들의 미세 공정 경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부서지기 쉬운 반도체 실리콘 기판은 물리적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시장은 전망한다. 이에 차세대 기반 소재인 글래스는 열에 강할 뿐 아니라 데이터 전송 속도도 더 빠르게 만들 수 있기에, 향후 실리콘 기판 자체가 글래스로 대체되기 시작하면 TGV 기술이 핵심 공정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텔은 10년 전부터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유리 코어 기반 (glass core substrate) 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관련 작동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TSMC와 국내 삼성전기, SKC 역시 시장 선진입을 예고하며, 주요 반도체 회사들이 글라스 기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필옵티스는 TGV 이외에도 다이렉티 이미지(Direct Image, DI) 노광기, 레이저 드릴링 장비 개발도 완료해 파일럿 라인에 공급 중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필옵틱스는 2017년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공정 장비 개발 회사다. 주로 레이저 유리 커팅머신과 레이저 리프트 오프(LOO) 장비 등을 제조해 삼성디스플레이 등 패널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디스플레이·태양광·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필옵틱스는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필에너지와의 동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필에너지는 2020년 필옵틱스로부터 물적 분할한 배터리 장비 부문 자회사로 2차전지 관련 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스태킹 공정 설비를 개발해 지난 2020년부터 삼성SDI에 단독 공급하고 있는 필에너지는 스태킹 장비 매출 확대 및 자체 개발한 신규 장비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 주목하고 있는 '4680(지름 46㎜·높이 80㎜) 규격 원통형 권취기(와인더)' 장비는 현재 개발이 완료 된 상태로 고객사로 샘플 대응이 진행되고 있다. 4680 배터리는 테슬라가 직접 양산 투자를 하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양극, 음극, 분리막을 돌돌 만 배터리 소재 조합물인 '젤리롤'을 만드는 와인더다. 필에너지는 4680 원통형 권취기 장비를 통해 원통형 배터리 시장으로 본격적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필옵틱스는 자회사 필에너지와 다양한 사업부를 영위하며 동반 성장을 이어온 결과, 지난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3040억원 달성하며 역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263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필옵티스는 2023년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하며 올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상반기에는 고객사의 OLED 투자에 따른 관련 수주액 매출액 인식이 시작될 것이다"며 "물적분할 자회사인 필에너지 역시 2차전지 제조장비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이를 기반으로 연결기준 2024년 매출액은 2023년 대비 30% 이상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