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 "도를 넘었다" 강력 비판에도 네타냐후 "라파 진격" 지시

기사입력 : 2024년02월10일 06:02

최종수정 : 2024년02월10일 06:05

바이든 "휴전과 인질 석방 노력 계속 추진"...불만 표출
네타냐후는 美 중재거부하며 라파 공격 지시
비판 여론에 "민간인 대피도 함께 강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스라엘이 미국 정부의 휴전 중재를 사실상 거부하며, 가자지구에서의 대규모 공세를 이어가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를 넘어섰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적 대응이 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자신은 인도적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지원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석방을 계속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지금 인질 석방을 위한 장기간의 휴전 방안을 강하게 밀어 붙이고 있다"면서 "굶주리고 무고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피해왔다는 점에서 이날 언급은 이례적으로 높은 발언 수위로 여겨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 주민 대량 살상을 멈추게하라는 민주당 내 진보적 지지층과 아랍계 유권자의 반발과 압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밖에 미국 정부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최근 중동에 급파하며 단계적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을 설득했지만 강경파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를 단호하게 거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7일 블링컨 장관과 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하마스가 제안한 장기 휴전 제안과 미국의 중재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전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45일씩 3단계에 걸쳐 휴전을 연장하면서 단계별로 억류하고 있는 인질 1명 당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10명을 동시 석방할 것을 요구하는 휴전안을 제안했고, 미국 정부도 이스라엘 정부에 타협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와관련, "하마스의 요구에 굴복하면 또다른 대학살을 불러들일 뿐"이라면서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군사 압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9일에도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 남부의 마지막 주민 피난처로 알려진 라파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라파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마지막 남은 거점으로 지목해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만 이스라엘의 무차별적 공격에 대한 국제적 비판 여론을 의식한듯 라파에서 하마스를 붕괴시키는 군사 작전과 함께 민간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하라고 군 지휘부에 요청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스라엘군이 라파 지역에 전면 공격을 실시할 경우 "또다른 재앙이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라파에는 현재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피해 피난온 1백40여만명에 달하는 가자지구 난민들이 모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7천명이 넘으며 대부분 무고한 민간인과 어린이, 여성이라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