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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부산 중·영도 박성근 "40년 지나도 변화 더딘 이 지역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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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비서실장 경험 지역발전에 쏟아 붓겠다"
"부산지역 4개 선거구 전략공천설 사실이 아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공정거래위원회 법률자문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 등을 지낸 대표적인 법률 관료 출신이다.

그런 그가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중구영도구 지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8일 오후 부산 영도구 대교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박성근 예비후보를 만났다.

박성근 국민의힘 중·영도 예비후보가 8일 부산 영도구 대교동 선거사무소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성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2024.02.09.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강행군을 하고 있는 박 예비후보는 야윈 얼굴로 웃으면서 기자들에게 뜻밖에 허리띠를 보여주면서 "선거운동 때문에 허리띠 한 칸이 줄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최근 노래교실에 갔는데 이모님들이 제일 좋아한다. 선거법 때문에 마이크를 잡을 수 없지만 4월10일 뽑아주시면 저의 18번인 임영웅 가수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꼭 부르러 오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저는 잘난 척하는 사람이 아니라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한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37년 전 영도와 비교해 보면 바뀐 것은 남항대교, 북항대교, 해양클러스터 등 3가지를 꼽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들 시설이 영도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하지는 못했다. 교통 문제, 주거 문제라든지 중구도 마찬가지이며 그렇게 따지면 영도에 비해서 더 바뀐 것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영도와 중구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무엇이 있는지,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저는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꼭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산 4개 선거구에 떠돌고 있는 전략 공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에서 공천 규정을 발표하고 나서 부산의 4개 지역이 전략공천 후보지라고 언론에서 보도한 바 있다"고 꼬집으며 "어떤 예비후보들은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규정에 따르면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중앙당에서 결정할 문제이지만 부·울·경 총선 구도를 놓고 보면 중·영도의 경우 전략공천 가능성은 0.5%도 안 된다고 보고 있다"면서 "당이 선택하는 후보자는 결국 지역민과 당원들이 제일 선호하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될 것이다. 그래서 경쟁력을 키우면 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성근 국민의힘 중·영도 예비후보 [사진=박성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2024.02.09.

다음은 박성근 예비후보와 일문 일답.

-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이유는

▲중·영도구는 제가 나고 자란 곳일 뿐만 아니라, 공직생활 20여 년의 정신적 기둥이었다. 중·영도구를 부산 경제 1번지, 행복 1번지로 만드는 것이 우리 고향분들이 제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갚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에 와서 선거운동을 한 지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봉래산, 보수산에 올라가 보니까 남항초, 해동중, 혜광고 다니며 고향에 살던 시기와 거의 달라진 게 없을 정도로 개발이 더뎌 마음이 아팠다.

영도구에 사시는 저희 부모님은 병원 한 번 가려면 30분 이상 차를 타고 나와야 지하철을 타실 수 있다. 바로 옆 서구는 50층짜리 빌딩이 세워졌는데 우리 중구 주민분들은 고도제한 때문에 훨씬 낮은 층에 사셔야 한다.

이번에 제가 꼭 우리 영도 주민분들 숙원인 교통 문제, 중구 주민분들이 늘 말씀하시는 고도제한과 주거 문제 해결하려고 한다. 20여 년의 제 공직생활 경험, 특히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쌓은 정책 역량을 지역 발전을 위해 쏟아 붓겠다.

- 중·영도구에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중·영도구는 원도심이라 교통, 주거, 의료, 복지,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그 중에서 영도구는 교통 문제, 중구는 고도제한과 주거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영도구에서 병원 가려고 남포역까지 차로 가는데 30분 이상 걸린다. 지역 주민분들 병원 한 번 가기 어려울 정도로 교통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

중구는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고도제한 때문에 50년 동안 주거 환경 개선도 더디고 개발이 멈춰 있는 안타까운 곳이다. 재개발과 재건축이 막히니 인구가 줄고, 결국 지역 소멸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 선거운동과정에 지역민을 직접 만나며 느낀 민심은

▲중·영도구가 오랜 시간 동안 정치 1번지였고, 유수한 정치인들을 배출했지만 인근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뎌서 그런지 저희 지역분들은 새 인물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시장에서 상인분들께 인사 드리면 팔순이 되신 채소가게 할머님도 "사람이 바뀌어야 지역이 바뀐다, 젊고 힘 있는 새 인물이 꼭 필요하다"며 제 손을 꼭 잡아 주신다.

중·영도구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입법권자라는 직책을 수단으로 해서 지역에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예산을 끌어오고 장기적으로 지역 발전에 투자할 수 있는 인물에 대한 지역민들의 염원을 많이 느꼈다.

주민분들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자는 시간, 먹는 시간 아껴가며 한 분이라도 더 뵙고 지역 현안에 대한 귀한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

박성근 국민의힘 중·영도 예비후보가 지난달 11일 오후 2시 부산 영도구 대교동 소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성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2024.02.09.

- 선거공약을 준비하고 있는데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나

▲영도구는 교통 문제, 중구는 고도제한과 주거 문제에 중점을 두고 공약을 검토 중이다.

총선을 앞두고 영도구 지하철 건설을 비롯해서 비현실적인 방안들도 나오던데 저는 실용주의자이기 때문에 중·장기 계획을 통해 고향을 바꿀 현실적인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부산북항 재개발 지하차도, 자갈치시장 인근 도로환경 개선 등 검토하고 있는 교통 공약만 해도 10여 개가 넘어간다. 조만간 주민분들이 바라시는 실현 가능한 교통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고도제한 완화, 방범용 CCTV 설치 확대, 공영주차장 일대 하수시설 정비 등 우리 중구 주민분들께서 더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지내실 수 있도록 하는 공약 개발도 마무리 단계이다. 최근 서울 남산, 북한산 인근 고도지구 규제가 50년 만에 완화됐던데 현재 부산시에서 산복도로와 상업지역 고도제한 관련 용역을 하고 있다.

올해 용역 결과가 발표되면 시청과 협의해 미진한 점을 보완해서 중구 주민분들께서 더욱 쾌적한 정주 환경을 누리실 수 있도록 하겠다.

- 후보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역 발전을 위한 '힘, 열정, 새 인물'의 요건을 갖췄다는 것이다. 중·영도구 발전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으로 선출되는 것이 목적 자체여서는 안 되고, 장차 우리 지역의 10년, 20년을 생각하는 '열정'을 갖춰야 하며 그것을 실현할 힘이 있어야 한다.

정치인들의 비슷한 행보에 지친 주민들께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새 인물도 필요하다. 저는 먼저 말씀드린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후보이다.

우리 지역을 부산 경제 1번지, 행복 1번지로 만들겠다는 '열정',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비롯한 폭넓은 중앙 행정 경험을 활용해 실질적인 지역의 변화를 이끌 힘이 있다. 여타 정치인들처럼 말을 많이 하기 보다 주민분들 말씀을 한 마디라도 더 들으려고 하는 경청의 자세와 경쟁 후보라도 배울 점은 배우고 더 노력하는 겸손한 태도를 갖춘 새인물이기도 하다.

영도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와 고도제한으로 개발이 막힌 중구의 주거환경,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인구소멸지역이라는 위기에 처한 제 고향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제 모든 역량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

- 당선되면 꼭 하고 싶은 의정활동은 무엇이 있는가

▲중·영도구 주민분들의 대표로서 영도 교통 인프라 확충, 중구 고도제한 완화를 최우선으로 하고 고령화 및 인구 유출 문제 해결, 관광 산업 진흥으로 지역 발전을 이루고 싶다.

우선, 중구 노인 인구 비중이 30%에 육박하고, 영도구는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 고령화 속도가 두 번째로 빠른 곳이기 때문에 노인 건강, 일자리 관련해 현실성 있는 정책을 입안할 것이다. 지역 교육 예산을 적극 확보해 교육의 질을 높여서 학령인구 유출을 막겠다. 

지역의 풍부한 해양 관광 자원과 근현대사적 의미를 활용한 테마 관광 사업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 지역에서 이뤄지는 관광은 잠깐 들러서 사진 찍고 떠나는 경유형 관광 중심이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국민의 대표로서 '바른 정치, 다른 정치'를 하겠다. 제가 지역에서 선거운동하면 제일 많이 듣는 말씀이 싸우지 말라는 것이다. 저는 상대방을 비난하고 깔아 뭉개서 스스로가 우위에 서는 엉터리 정치 끝낼 것이다. 다른 사람 낮추기 보다 제가 더 듣고, 더 공부하고, 더 열심히 뛰어서 유능함을 입증하겠다.

-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면

▲사랑하는 중구, 영도구 주민 여러분, 이제는 우리 지역에 젊고 힘 있고 열정 넘치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40년이 지나도록 변화가 더딘 이 지역을 바꿔야 한다. 지역을 바꾸려면 사람을 바꿔야 한다. 새로운 인물, 힘과 열정이 넘치는 인물, 영도에서 나고 중구가 키워준 박성근을 선택해 달라.

영도 주민분들 힘들어하셨던 교통 문제, 중구 주민분들 시름하시게 했던 고도 제한과 주거 문제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일하기까지 제 20여 년의 공직생활 경험,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 쏟아 붓겠다.

저를 뽑아주신 우리 지역민들께서 "우리 지역 대표 잘 뽑았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우리나라 남동쪽 땅끝, 부산 중·영도에서부터 대한민국 국민들 답답한 속 풀어드리는 멋들어진 정치 꼭 해내겠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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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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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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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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