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HLB그룹 진양곤 회장이 보유중인 HLB글로벌 전환사채(CB) 전부를 주식으로 전환하며, 회사의 기업가치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공시에 따르면, 진양곤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7억 8500만원 상당의 CB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며 13만7165주의 주식을 추가 취득, 지분율이 기존 6.20%에서 6.38%로 증가(보통주 기준)했다. 진양곤 회장은 HLB글로벌의 최대주주다.
앞서 작년에 이어 지난달에도 HLB테라퓨틱스의 주식 10만주를 추가 매수하며, 기업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던 진회장은, 이번에 HLB글로벌의 지분까지 추가 확보하며 그룹 전반에 대한 책임경영 실천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HLB글로벌은 지난해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티아이코퍼레이션'을 흡수합병해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로 재편한 바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613억원 수준의 HLB글로벌 매출 중 미디어커머스 사업부에서만 325억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해 회사의 외형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부의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이 50%에 달하고 있고 영업이익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회사 전체의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차량관리용품 브랜드 '카밈'을 비롯 조마드(향수), 스파알(프리미엄 마사지기) 등 다양한 제품의 온라인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올해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아임얼라이브 콤부차'의 호조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콤부차의 항산화 효과가 부각되며, 건강한 음료를 찾는 고객층이 크게 늘고 있고 자체 브랜드인 '아임얼라이브 콤부차'의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룹 관계자는 "올해 HLB그룹은 항암신약을 비롯 여러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큰 성과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그룹의 대표적 B2C기업인 HLB글로벌에서도 그간의 투자와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룹 최고경영자의 연이은 지분취득은 저평가된 그룹 상장사들의 가치개선과 지속 성장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다"고 말했다.
HLB 글로벌. [사진=HLB 글로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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