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 회의…제정당 한 테이블 굉장히 큰 진전"
"통합공관위, 플랜B 아니라 빅텐트 가기 위한 과정"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미래대연합을 창당한 이원욱 의원은 7일 "(제3지대) 통합공관위가 완성되고 실현되기 시작하면 결국엔 하나의 당으로 만들어지는 길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오늘 오후 2시 회의는 굉장히 큰 진전이다. 여태까지 한번도 제정당이 한 테이블에 모여본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 혁신을 표방하며 나선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상식'을 주도했다. 이후 김종민·조응천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하고 미래대연합을 창당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와 공동 창당을 준비했지만 지난 4일 조응천 의원과 함께 노선을 이탈한 바 있다.
이후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을 전제로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에 통합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며 구체적 협의를 위한 공개회동을 요청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새로운미래와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원욱 미래대연합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 자리하고 있다. 2024.02.05 leehs@newspim.com |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리는 제3지대 제정당 원탁회의를 언급하며 "새로운미래에서는 김종민 의원이 전권을 위임받은 통합추진위원장을 맡게 됐고 개혁신당에서는 전해 듣기로 김용남 의원이 통합추진위원장으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는 당연히 온다"고 말했다.
그는 '제3지대 빅텐트 논의도 삐걱거렸는데 통합공관위 논의가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그러니까 100%를 한꺼번에 맞춰가려고 노력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안철수 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14년 3월 김한길 당시 민주당 대표와 창당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을 예시로 들었다.
이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만들어질 때 단 하나의 이슈에 대해 공감해 합쳐졌던 것"이라며 "그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었어서, 지방의원에 대한 공천제를 배제하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빅텐트를 치기 위해서 아주 다양한 이슈들이 있는데, 거기서 단 하나의 이슈만 공감해도 합쳐질 수 있겠다라고 저희들은 (통합공관위를) 제안했던 거고, 실제로 단 하루 만에 화답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통합공관위를 플랜B로 하는 게 아니라 빅텐트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 보는 건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가 "의원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지역구로 가고 비례는 다 신인들에게 줘야 한다"고 주장한 데 긍정을 표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 보면 특히나 청년정치가 워낙 망가져 있고 MZ세대들이 정치에 대한, 대한민국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히 커 보인다. 이번 비례대표는 그런 MZ세대들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며 "저희들은 그런 것을 위한 밀알이 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빅텐트 마지노선에 대해선 "시일은 없다. 1차적으로 통합공관위가 꾸려진다면 설 전에 발표를 했으면 좋겠다"며 "빅텐트는 공천 문제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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