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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호가호위' 바라는 전직 참모들과 尹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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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4·10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정치권이 시끌시끌하다. 4년마다 치르는 선거지만 늘 그랬듯, 올해 총선을 준비하는 양당이 모두 공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악화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갈라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각각 새 기치를 내걸며 창당을 한 시점도 공천 여부와 무관하지 않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1.23 photo@newspim.com

공천 논란에 있어 집권여당은 늘 현직 대통령의 '입김'이 핵심에 있다. 역대 모든 대통령이 당의 공천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해 왔지만 이를 믿는 국민은 별로 없다. 오히려 국민들보다 정치인들이 더 믿지 않는다.

게다가 우리나라 여당의 경우 행정부 견제라는 본연의 임무보다 정권의 '수호 방패' 역할에 치중하다 보니 총선을 앞두고 현직 대통령의 눈치를 '알아서' 보는 문화도 여전하다.

올해 총선도 예외는 아니다. 대통령실 1기 참모들이 사직하고 총선에 나서면서 "어디는 용산 몫이라더라" "거기는 이미 용산에서 낙점했다더라" "어디는 용산에서 교통정리를 했다더라"라는 근거가 없어도 믿는 사람은 많은 '카더라' 통신이 활발하다.

국민의힘의 공천 신청이 종료되며 지난 정권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신임이 깊다고 알려진 참모들의 신청 지역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간다.

서울 강남을에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박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이 떠난 부산 해운대갑에는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이 각각 공천 신청을 했다. 이들 지역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밭이 좋은' 지역구다.

이 전 비서관과 주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신임이 매우 두터운 참모들로 알려졌고, 박 의원은 윤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직을 역임했다.

안정적인 외교 운영과 국내 민생 회복만을 바라보는 현직 대통령의 입장에서 참모 출신들의 양지 출마 논란이 달가울 리 없다. 본인들이 강조하지 않는다 해도 주변에는 '호가호위(狐假虎威,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기를 부린다)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 주제로 열린 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2.01 photo@newspim.com

그래서였을까. 지난 5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와 장관 출신 인사의 잇따른 총선 양지 공천 신청 결과를 보고받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우리 정부 장관과 용산 참모가 양지만 찾아가는 모양새는 투명하고 공정한 당의 시스템 공천 노력을 저해하는 움직임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질 조짐이 보이자 대통령실도 발 빠르게 공식 입장을 통해 대응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지난 5일 오전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여당 우세 지역에 지원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힌다"며 "대통령은 누구도 특혜 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누차 당부한 바 있다"고 밝혔다.

공직(公職)과 공천(公薦)은 모두 공평할 공(公)을 사용한다. 애초에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가 의사결정에 개입할 수 없다는 의미다. 오히려 정치인에게 매우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우리나라 국민 정서상 '대통령의 측근'에게는 자기희생을 기반으로 한 고된 길을 기대한다.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능력이 충실하고 지역 연고도 깊은 대통령의 측근들 입장에서는 물론 억울하겠지만, 그들이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면 윤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민생만 바라보고 일하겠다"고 하는 말이 진정성 있게 들릴 수 있도록 고되고 험한 길을 가야 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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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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