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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꽃' 이하늬, '본캐'와 '부캐'에 시청자 열광

기사입력 : 2024년02월05일 15:40

최종수정 : 2024년02월05일 15:40

동시간 드라마 1위… 이하늬 효과 넘사벽
과부와 여검객 오가는 연기… 빠져들 수밖에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하늬가 흥행불패를 증명하면서 안방극장을 평정하고 있다. 이하늬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극본 이샘 정명인)은 방송 7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13.1%(닐슨코리아 전국)로 동시간 드라마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방송된 모든 MBC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 뉴스핌] '밤에 피는 꽃'의 여화역 이하늬. [사진 = MBC] 2024.02.05 oks34@newspim.com

이런 상승세의 중심엔 극을 이끄는 시청률 일등공신 이하늬가 있다. 시청자들은 깊이 있는 완급조절 연기로 극의 텐션을 유지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이하늬의 연기에 울고 웃는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사극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이하늬의 매력은 '본캐'와 '부캐'를 넘나드는 연기에 있다.

이하늬는 남다른 소화력으로 자칫 답답해 보일 수도 있는 조선시대 과부 이야기를 사랑스러운 연기력으로 완성해 재미를 선사한다. 복면을 쓰고 담을 넘을 땐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으로 속 시원한 통쾌함을 안기고, 시아버지의 비밀에 한 발짝 다가설 때는 진중하고도 슬픈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빠져들게 한다. 이런 이하늬의 출중한 연기력에 "이하늬 없었으면 어쩔 뻔", "이하늬 하드캐리", "흥행불패 이하늬", "이게 바로 이하늬 효과"라는 등의 뜨거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매회 예상을 뛰어넘는 완급조절 연기로 극을 휘어잡고 있는 주인공 이하늬의 열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어머니에 순종하는 수절 과부가 이하늬의 '부캐'(부캐릭터)라면 밤마다 남의 집 담을 넘으면서 불의와 싸우는 여검객은 '본캐'(본캐릭터)다. 시청자들은 밤마다 담을 넘으면서 불의와 싸우는 통쾌한 여검객의 액션을 즐기다가 시어머니 유금옥(김미경 분)에게 오금을 못펴는 여화의 캐릭터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종사관 박수호(이종원 분)에게 얼굴을 드러낸 뒤 밀고 당기는 사랑싸움을 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낀다.

주창윤 교수(시인,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현대인들은 어떤 식으로든 '본캐'와 '부캐'를 갖고 산다"면서 "이하늬는 자신의 연기력을 극대회하면서 마치 '지킬과 하이드' 같은 상반된 이미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고 분석했다. 주교수는 "코믹하면서도 섹시한 연기로 시청지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건 이희늬 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기록을 나날이 써내려가고 있는 '밤에 피는 꽃'은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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