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고용·산재보험 서류도 모바일로…국립공원 야영장 예약 '선착순→추첨제' 개편

기사입력 : 2024년02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2월02일 08:00

정부,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 발표
창덕궁 달빛기행 연 60회↑…산재 처리 조사인력 확충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는 고용·산재보험 안내 서류를 종이에서 모바일로 변경한다. 선착순으로 선정됐던 국립공원 야영장 예약은 추첨제로 전면 개편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공공기관은 정부 정책의 최일선 집행기관으로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이며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01 choipix16@newspim.com

그러나 공공기관은 서비스 수혜자 등의 개선 요구사항에 대해 인력 및 예산 등 부족으로 서비스 개선에 소극적이다.

이에 기재부는 공공기관과 협의를 거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개선 과제를 선정하고 실질적 지원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개선 과제는 ▲서류 간소화 ▲국민 여가생활 증진·일상생활 편의성 증가 ▲교통·안전 관리 강화 ▲국민건강 보호 강화 등이다.

먼저 정부는 고용·산재보험 관련 50종의 안내·통지 서류 중 24종을 종이문서 대신 모바일 전자문서로 고지한다. 그동안은 10종의 서류만 모바일로 제공됐는데,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민원 처리 결과를 신속·제공했다는 평가에 적용 범위가 늘었다.

또 각종 민원 신청 시 등본 등 필요한 행정 서류를 국민이 직접 발급·제출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난다. 공공마이데이터와 연계를 통해 고객 동의 시 행정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하고, 고객민원을 간편·신속하게 처리한다.

전국에 위치한 국립공원 야영장 예약은 선착순에서 추첨제로 전면 개편된다.

기존에는 예약을 위한 대기자가 많아 주말 이용예약이 5분 내 마감되는 등 예약 경쟁이 과열됐다. 야영장 예약방식을 이용 시기와 관계없이 선착순에서 추첨제로 개편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창덕궁 인정전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2.04.20 alice09@newspim.com

인기가 높은 고궁 탐방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연 336회→396회, 경복궁 별빛야행은 연 78회→86회, 덕수중 밤의 석조전은 연 144회→210회로 늘린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토요일 운영 운전면허 시험장을 15개로 확대하고 평일 야간에도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편한다. 현재는 면허증 발급·갱신 등 서비스는 평일 근무시간에만 가능해 이용자의 운전면허 취득 기회와 편의가 떨어졌다.

아울러 업무상 질병 산재 처리 기간 단축을 위해 인천·창원·순천 등 산재 신청 건수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 인력을 14명 확충한다.

기존에는 업무상 질병 전문 조사에 대한 접수·이월 건수 증가로 인해 처리율이 2021년 70.3%→2022년 62.5%→2023년 49.4%로 매년 하락해 산재 처리 기간이 지연됐다.

기재부는 이러한 개선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인력증원, 총인건비 지원 및 제도 개선 등을 적극 뒷받침 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공공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 유도를 위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가점 지표를 정규지표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