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대통령 옛 별장(1983~1994년) 시절 조성된 청남대 경비 초소들이 하나둘 미술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청남대에는 당시 대통령 경호를 위해 만들어진 90여개의 벙커와 경비초소들이 있다.
청남대 경비초소 전후 모습.[사진=청남대관리사업소] 2024.02.01 baek3413@newspim.com |
하지만 청남대가 일반인에게 개방된 후 경비초소들은 흉물로 전락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지난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변화와 혁신의 일환으로 경비초소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간들을 정비하고 지역 청년작가의 미술작품을 전시 해 작은 갤러리로 탈바꿈을 시작했다.
또 무인 음료 판매기를 설치하고 관람객에게 문화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선보여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나둘씩 방치되던 초소가 변화되며 탄생한 벙커갤러리가 현재 5곳에 달한다.
청남대는 올해 상반기 2개소를 추가 조성을 목표로 작품전시를 위한 시설과 진입로 보수를 추진한다.
전시 작품은 충북도 수장고에 있는 미술작품을 선정해 관람객에 선보일 계획이다.
청남대 본관. [사진 = 뉴스핌DB] 2024.02.01 |
청남대는 앞으로 90여 개 벙커를 활용해 점진적으로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종기 소장은 "방치하면 흉물이 되지만 잘 활용하면 건물을 짓지 않아도 새 공간이 생긴다"며 "업사이클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더 많은 문화예술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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