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제고·자율책임 강화·민관 협력 강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과기계 출연연 21곳(국가과학기술연구회 별도)을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해 세계적 석학 등 우수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핵심과제에 인력과 예산이 충분히 지원되게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후 2시께 열린 제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공운위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기타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1.31 yooksa@newspim.com |
최 부총리는 "과학기술 선점이 국가 미래를 좌우하는 상황에서 과학기술분야의 혁신적·도전적 연구개발이 가능하도록 관리체계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며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성과에 기반한 관리체계를 신속히 마련해 책임성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필수의료역량 강화를 위해 국립대학병원 14곳의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추후 지정해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 3대 혁신과제를 국정과제로 추진중이다. 혁신과제로는 ▲공공기관 생산성 제고 ▲자율·책임 및 역량 강화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 등이다.
최 부총리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는 조직·인력의 군살을 빼고 꼭 필요한 부문의 체력을 키우는 등 생산성 제고에 집중했다"며 "각 기관이 수립한 효율화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자구노력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결과 2년간 정원을 1만명 감축해 핵심업무에 더 집중할 여력을 확보했다"며 "5년간 42조2000억원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해 부채비율에 고삐를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공공기관의 지정에서부터 경영평가에 이르기까지 공공기관 관리체계 전반을 다시 살펴보고 재정비해 자율적으로 공적 동기가 부여되는 경영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공공기관들이 현장·속도·협업을 기치로 국민께는 문제해결형 서비스 조직으로 거듭나고, 국민경제에는 역동성을 불어넣는 질적인 변화(티핑포인트)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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