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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1월 美 회사채 발행 봇물

기사입력 : 2024년01월30일 13:31

최종수정 : 2024년01월30일 13:3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미국에서 이달 우량 회사채 발행이 1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우량기업들이 1월 중 1885억7000만달러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면서, 이는 지난 2017년 기록했던 1750억달러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신디케이트론 대표 조니 파인은 이달 총 발행 규모가 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달 금액이 역대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긴 하나 여전히 지난 2020년 4월 기록한 회사채 발행 규모 2850억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파이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조만간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에 채권 금리가 아래를 향했고, 덕분에 조달 비용이 줄어든 기업들은 채권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만기 10년 이상 회사채 평균 수익률(금리)은 5.44%로 작년 10월 중순 6.6% 수준보다 내려왔다.

채권 금리가 내리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장기물 매수를 서두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회사채 수익률이 추가로 내려가기 전에 수익률을 고정하고 추후 가격 상승을 노리기 위해서다.

통신은 대개 1월에 우량 회사채 발행이 활발하나 이달은 특히 수요가 강력해 시장이 더 바빠졌다고 강조했다.

기업들 중에서도 은행들의 채권 발행이 두드러지는데, JP모간 체이스,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이달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금액은 280억달러에 달한다.

골드만삭스는 올 상반기 중 회사채 발행이 집중될 것 같다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앞서는 발행 속도가 다소 더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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