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총경회의 참석 후 경정급 좌천
백승아, '서이초 사건' 때 앞장서 대응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이지은 전 총경과 백승아 초등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을 각각 11호, 12호 인재로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이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이지은 전 총경. [사진=더불어민주당 공보국 제공] |
1978년 부산 출생인 이 전 총경은 경남여고를 졸업한 뒤 경찰대에 진학했다. 이후 인천 남동경찰서 조사계·서울 마포경찰서 외사계장·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 재직 중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한림대 법심리학 박사 과정까지 마쳤다.
이 전 총경은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장으로 근무하던 중 총경으로 승진하며 '첫 지구대장 출신 총경'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해 반대해 총경회의에 참석했다가 경정급 인사로 좌천됐다.
전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팀장으로 일하던 이 전 총경은 지난 5일 퇴임식에서 "경찰국을 반대하는 총경회의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좌천 인사를 받은 이지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민주당은 이 전 총경에 대해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왔기 때문에 민주당과 함께 정의롭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1985년 충북 제천 출생인 백 부위원장은 충주여고를 졸업하고 춘천교대 국어교육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춘천 당림초·경기 화성 수영초·남춘천초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교사들의 권익 보장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 2020년부터는 강원교사노조를 창립하고 교사노조연맹 사무처장을 맡는 등 교권 보호 활동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당시 전국초등교사노조 부위원장으로서 앞장서 대응하기도 했다.
세 아이의 엄마인 백 부위원장은 원주파랑맘카페를 개설하고 운영하는 등 풍부한 지역사회 활동 경험도 갖고 있다. 민주당은 "함께 교육현장에 밀착한 정책과 입법을 만들어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백승아 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사진=더불어민주당 공보국 제공] |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