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애플카 출시 빨라도 2028년, 자율주행 기능 레벨도 낮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개발 중인 이른 바 '애플카'의 출시가 기존 예상보다 2년가량 늦춰지고 자율주행 기능 수준도 낮아진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앞서 진정한 무인 자동차를 구상했던 애플이 이제 좀 더 제한된 기능을 갖춘 전기차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출시 시점도 늦춰질 전망이다. 소식통들은 빨라도 오는 2028년에나 애플이 애플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출시 기대 시점보다 약 2년이나 늦은 것이다.

애플이 비밀리에 진행 중인 애플카는 애플의 역사상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로 여겨진다. '타이탄'(Titan)과 'T172'라는 코드네임을 가진 소위 애플카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부터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애플카 개발을 지휘하는 경영진이 수 차례 교체되기도 했으며 복수의 대량 해고와 전략 변경, 출시 연기가 이뤄졌다.

여전히 애플카는 애플의 '넥스트 빅 씽'(next big thing)으로 여겨진다. 전기차는 애플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Mac) 등 기존 기기와 전혀 다른 카테고리를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전체 스마트폰 산업의 성숙과 중국에서의 둔화로 애플의 매출은 최근 확장세를 멈춘 상태다.

애플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1.24 mj72284@newspim.com

지난 2022년만 해도 애플은 2026년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이 같은 기능을 갖춘 차량을 가까운 시일에 출시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현재 테슬라가 제공하는 정도의 기본 운전자 보조 기능을 갖춘 차량을 개발 중이다.

소식통들은 해당 차량이 '레벨 2+'로 알려진 자율주행 시스템을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애플은 자동차가 어떤 여건에서도 어디로든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레벨 5'를 추구했지만 이를 '레벨 4'로 낮췄고 이제는 이보다도 낮은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레벨 2+'는 운전자가 도로에 주의를 기울이고 언제든지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테슬라 전기차의 표준 오토파일럿 기능과 유사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유럽의 잠재 제조 협력사들과 이 같은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애플은 초기 애플카 발표 이후 '레벨 4'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레벨 4'는 특정 상황에서 차량 스스로가 운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새로운 전략은 애플 이사회와 프로젝트 책임자인 케빈 린치, 팀 쿡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여한 일련의 회의 끝에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사회가 지난해 중 몇 달간 애플 경영진에게 자동차 계획과 관련해 압박을 가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동력장치와 자율주행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자동차 내·외관, 기타 핵심 부품 개발에 수년을 투자했지만, 아직 성공적으로 공식 프로토타입 단계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한 소식통은 애플 경영진들이 이번 새로운 전략으로 이 같은 수준을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새로운 계획에도 일부 애플 경영진은 애플카로 애플이 아이폰에서 누리고 있는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을지와 관련해 회의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통신은 10만 달러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애플의 자동차가 매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애플이 성장하는 전기차 부문에서 입지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