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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출시 빨라도 2028년, 자율주행 기능 레벨도 낮춰"

기사입력 : 2024년01월24일 05:29

최종수정 : 2024년01월24일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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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개발 중인 이른 바 '애플카'의 출시가 기존 예상보다 2년가량 늦춰지고 자율주행 기능 수준도 낮아진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앞서 진정한 무인 자동차를 구상했던 애플이 이제 좀 더 제한된 기능을 갖춘 전기차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출시 시점도 늦춰질 전망이다. 소식통들은 빨라도 오는 2028년에나 애플이 애플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출시 기대 시점보다 약 2년이나 늦은 것이다.

애플이 비밀리에 진행 중인 애플카는 애플의 역사상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로 여겨진다. '타이탄'(Titan)과 'T172'라는 코드네임을 가진 소위 애플카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부터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애플카 개발을 지휘하는 경영진이 수 차례 교체되기도 했으며 복수의 대량 해고와 전략 변경, 출시 연기가 이뤄졌다.

여전히 애플카는 애플의 '넥스트 빅 씽'(next big thing)으로 여겨진다. 전기차는 애플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Mac) 등 기존 기기와 전혀 다른 카테고리를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전체 스마트폰 산업의 성숙과 중국에서의 둔화로 애플의 매출은 최근 확장세를 멈춘 상태다.

애플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1.24 mj72284@newspim.com

지난 2022년만 해도 애플은 2026년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이 같은 기능을 갖춘 차량을 가까운 시일에 출시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현재 테슬라가 제공하는 정도의 기본 운전자 보조 기능을 갖춘 차량을 개발 중이다.

소식통들은 해당 차량이 '레벨 2+'로 알려진 자율주행 시스템을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애플은 자동차가 어떤 여건에서도 어디로든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레벨 5'를 추구했지만 이를 '레벨 4'로 낮췄고 이제는 이보다도 낮은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레벨 2+'는 운전자가 도로에 주의를 기울이고 언제든지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테슬라 전기차의 표준 오토파일럿 기능과 유사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유럽의 잠재 제조 협력사들과 이 같은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애플은 초기 애플카 발표 이후 '레벨 4'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레벨 4'는 특정 상황에서 차량 스스로가 운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새로운 전략은 애플 이사회와 프로젝트 책임자인 케빈 린치, 팀 쿡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여한 일련의 회의 끝에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사회가 지난해 중 몇 달간 애플 경영진에게 자동차 계획과 관련해 압박을 가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동력장치와 자율주행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자동차 내·외관, 기타 핵심 부품 개발에 수년을 투자했지만, 아직 성공적으로 공식 프로토타입 단계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한 소식통은 애플 경영진들이 이번 새로운 전략으로 이 같은 수준을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새로운 계획에도 일부 애플 경영진은 애플카로 애플이 아이폰에서 누리고 있는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을지와 관련해 회의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통신은 10만 달러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애플의 자동차가 매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애플이 성장하는 전기차 부문에서 입지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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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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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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