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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美 로리 로건이 쏘아올린 `QT 피벗` 신호탄②

기사입력 : 2024년01월23일 14:26

최종수정 : 2024년01월23일 14:26

3월 QT 감속, 5월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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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3. 시나리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양적긴축(QT) 감속" 발언은 이르면 1분기중 연준의 QT 테이퍼링(점진적 감축) 일정이 공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로건 총재가 핵심 변수로 꼽은 역레포 잔고가 (작년 하반기 줄어든 속도대로면) 3월쯤 바닥을 드러낼 수 있어서다.

지난 1월3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도 `QT 감속` 논의를 시작하자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 몇몇 연준 인사들은 "QT 속도를 언제 늦출지 결정할 `기술적 요소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당장 이번달(1월30일~31일) 정책회의에서 QT 감속 일정이 발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역레포 잔고가 아직은 제법 남아 있어서다. 그럼에도 1월 FOMC에서 QT 감속이 공식화할 경우 이는 연준의 피벗(완화정책으로 선회) 일정이 전반적으로 빨라진다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은 연준의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재차 높여 잡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3월 QT 감속 일정 발표`와 `5월 혹은 6월 기준금리 인하`라는 조합이 좀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인플레이션 불씨를 완전히 진화했다고 연준이 자신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을 갖고서 물가와 고용지표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헤드라인 PCE 물가 상승률과 근원 PCE 물가 상승률(y/y) [사진=macromicro]

더구나 연준 입장에서는 시장의 자가발전에 의해 (피벗 기대를 선반영해) 급하게 이완된 금융환경이 재차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위험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오는 1월11일 공개되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라서는 그 우려가 단기적으로 더 증폭될 수도, 누그러질 수도 있다.

로건 총재가 지난 6일 연설에서 QT 감속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시장이 너무 나대는 것을 제한하려는, 금융환경이 불필요하게 더 이완되는 것을 제한하려는 의도가 짙었다.

물론 이번달 FOMC 이후 발표되는 물가와 고용지표가 리세션 위험을 동반한 물가 둔화를 가리킨다면 3월 정책회의(3월19일~20일)에서 QT 감속 발표와 금리인하가 동시에 단행될 가능성도 커질 것이다.

4. 왜 두달만에?

상황에 따라 언제든 말을 바꾸는 게 당국이지만 로건 총재의 이번 연설은 다소 의외였다.

불과 두달전(11월10일) 연설에서 로건 총재는 "우리의 주요 경제적 도전은 깊은 경기침체가 아니라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며 "이런 환경에서는 은행권 지준이 `넉넉하되 넘쳐나지는 않는 (ample—not abundant—reserves)`수준이 되도록 연준 대차대조표를 줄여나감으로써 부양책을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 2023년 11월10일 연설문

로건 총재는 왜 두 달만에 말을 바꾼 것일까.

우선 지난 2019년의 황망함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는 바람이 컸을 수 있다. 로건 총재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로 영전하기 직전까지 뉴욕 연방은행에서 부총재로 일하며 뉴욕 연준의 고유업무인 머니마켓 모니터랑과 공개시장조작 업무를 총괄했다. 즉 2019년 미국 머니마켓 대소동 당시 최종 책임자가 로건이었다. 당시의 오판과 헛발질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인물이다.

최근의 머니마켓 이상 조짐은 로건의 트라우마를 자극했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미국 재무부의 올해 자금조달 방식과 더 큰 관련이 있어 보인다. 몇차례 언급했듯 지난 11월 이후 연준과 미국 재무부의 콜라보는 거의 전적으로 장기물 국채금리를 끌어내리는 데 맞춰져 있다. 로건 총재가 쏘아올린 `QT 피벗` 신호탄도 그 연장선으로 해석할 수 있다.

☞ 파월의 논리와 배후 그리고 위험성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추이 [사진=koyfin]

지난해 재정증권 발행에 크게 의존했던 재무부는 올해 그 비중을 줄이고 쿠폰채 발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재정증권 물량을 흡수하던 역레포 잔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데다, 나라 살림을 무한정 단기 조달에 의존할 수 없는 없어서다. 부채 만기의 안정적 분산이라는 관점에서 그러하다.

다만 재무부의 쿠폰채 발행 증가는 딜러 은행들의 대차대조표에 한층 압력을 가하게 된다. 은행들로선 새 짐(신규 발행 국채)을 구겨 넣기 위해 기존 짐(보유 국채)을 빼야 하는 일도 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국채시장과 딜러 은행들이 겪게 될 부담을 덜어주려면 연준도 뭔가 해야 한다. QT의 감속 혹은 중단이다. 이런 전개는 채권 강세 진영을 지지한다. 다만 전술했듯 연준의 성급한 피벗과 시장의 자가발전적 금융이완이 인플레이션의 역주행을 초래하면 채권 가격에는 다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 미국 재무부의 자금조달은 재정증권 발행에 크게 의존했다 [출처=SIFMA]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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