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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경선 '트럼프 vs 헤일리' 양자대결...뉴햄프셔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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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내 입지 크지만 무당·중도층에선 밀려
헤일리, 뉴햄프셔마저 패하면 중도 하차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공화당 경선을 이틀 앞둔 21일(현지시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중도 사퇴를 선언하면서 오는 23일 열릴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primary·예비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간 양자 대결 구도가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 코커스(caucus·당원대회)에서 50% 이상 득표율로 자신이 공화당 대세임을 입증했지만,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공화당 경선 유세 현장에서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당원들만 현장 투표하는 경선 방식의 아이오와주와 달리 뉴햄프셔주는 무당파에게도 투표권을 주는 예비선거를 채택하고 있다. 뉴햄프셔주는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총 5차례 대선 모두 민주당 대통령을 선출한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민주당 우세주)인데다가 전통적으로 무당층과 중도층이 많은 지역이다.

◆ 트럼프, 당내 입지 크지만 무당·중도층에선 밀려

CNN방송이 뉴햄프셔대학 서베이 센터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뉴햄프셔 주민 23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범위 ±2%포인트)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50%로 헤일리 대사(39%)를 11%포인트(p) 앞섰다.

이는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39%, 헤일리 32%에서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결과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와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등 일부 공화당 경선 후보들이 지난 여론조사 후 중도 사퇴하면서 헤일리에 표심이 이동할지 귀추가 주목됐는데 오히려 트럼프와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경우 이날 사퇴를 발표한 터라 그 영향은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해당 조사에서 디샌티스 지지율은 6%를 기록했는데 그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그의 표심이 트럼프로 온전히 향할지 주목된다.

전반적으로 트럼프가 뉴햄프셔에서도 우세한 것으로 보이지만 무당파와 중도파의 지지는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 응답자의 58%가 헤일리를 지지한 반면 트럼프 지지 응답률은 30%로 28%p 차이가 났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중도로 생각하는 유권자의 무려 71%는 헤일리를 지지했다. 트럼프(22%)보다 49%p 앞서는 수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시더 래피즈에서 경선 유세하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햄프셔, 헤일리 마지막 경선일 수도

트럼프는 67%란 뉴햄프셔 공화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결국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승자는 공화당원 대 무당·중도층 투표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당층과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에 몰린다면 트럼프에게는 불리하다. 트럼프 자신도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아이오와주 경선 때와 같은 과반 득표율을 기대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는 35%의 득표율로 당시 경쟁자 존 케이식 오하이오주지사(16%)를 19%p 차이로 승리했다. 공화당 지지층이 많은 지역에서는 케이식 후보와 4 대 1 비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줬지만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지역에서는 고전한 바 있다.

트럼프는 뉴햄프셔에서 소폭 차이로 헤일리를 따돌리기만 해도 공화당 대세란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다. 반면 헤일리에게는 뉴햄프셔가 마지막 경선지가 될 수 있다.

헤일리는 지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트럼프보다 더 높은 지지를 얻은 지역이 한 곳에 불과했다. 이번 경선은 일반 유권자도 참여가 가능하기에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플리머스, 콩코드 등 지역에서 헤일리가 압도적인 표차로 트럼프를 이겨야 다음 경선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헤일리가 뉴햄프셔에서 트럼프에게 패배하면 당내에서 중도 사퇴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공화당은 트럼프, 민주당은 바이든이란 대선 구도가 사실상 확정될 전망이다. 

한편 오는 23일 뉴햄프셔에서 민주당 비공식 첫 경선이 열린다. 바이든 캠프는 지난 2020년 경선 때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뉴햄프셔 대신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첫 경선 지역으로 변경해줄 것을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요청했고, 이에 따라 공식 첫 민주당 경선지는 오는 2월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다.

그러나 전국에서 가장 먼저 프라이머리를 개최하도록 한 뉴햄프셔 주법 때문에 비공식 민주당 경선이 열리게 된 것이다. 바이든은 뉴햄프셔 경선에 출마조차 하지 않았다. 뉴햄프셔주는 유권자들이 경선 투표 용지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명을 기재할 수 있게 하는데, CNN방송 여론조사 결과 뉴햄프셔 유권자의 63%가 바이든을 지지 후보로 기명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공화당의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미 동부시간으로 23일 오후 8시(한국시간 24일 오전 9시)에 투표를 종료하고 개표를 시작한다. 개표는 24일 0시(24일 낮 1시)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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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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