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리더십 발휘위해 의혹 털어야"
"한동훈, 제2부속실 긍정 입장으로 선회"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이 11일 '김건희 특검법'이 총선 직전 시작되는 것에 반대하며 "민주당의 의도는 총선 전략용으로 쓰겠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입니다' 인터뷰에서 "총선 직후 특검을 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하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이상민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08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이 의원은 "특검 추천권을 여야 합의로 한다든가 아니면 대한변호사협회에 추천권을 주고 거기서 추천한 두세 사람 중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이라든가 이렇게 수정 보완을 하면 좋겠다는 개인적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의원은 "10여 년 전 사건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결혼하기 이전의 사건이긴 하지만 대통령이 영부인과 관련해 국민적 의혹으로 부풀려져 있다면 윤 대통령이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도 (의혹을) 털어야 될 필요가 있다"고 특검 필요성에 대해선 동의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특별감찰관 설치에 대해서 민주당과 협의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은 "특별감찰관은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추천을 대통령한테 하도록 돼 있다. 이거는 법에 있는 거니까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에 대한 입장도 밝혔으니 적극적으로 민주당에 빨리 같이 협의해서 추진하자고 해야 한다. 민주당이 거부하면 거부하는 대로 국민들한테 알려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한 비대위원장이 제2부속실 설치도 종전의 입장과 달리 긍정적 입장으로 바뀐 것 아니겠는가. 이것도 가타부타 얘기할 게 아니라 설치를 빠르게 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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