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종합] 尹, 권익위원장에 유철환·안보실 '신설' 3차장에 왕윤종 임명

기사입력 : 2024년01월10일 15:27

최종수정 : 2024년01월10일 15:27

외교 2차관, 강인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
산업 1차관 강경성·2차관 최남호·통상본부장 정인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공석인 국민권익위원장에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임명했다. 국가안보실 3차장에는 왕윤종 현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을 임명했다.

또한 외교부 2차관에는 강인선 현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현 2차관인 강경성 차관, 2차관에는 최남호 현 산업부 대변인,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정인교 현 전략물자관리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신설되는 국가안보실 3차장에 왕윤종 현 경제안보비서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그간 학계와 재계에서 활동하며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제안보 분야서 풍부한 경험을 쌓는 등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된 경제안보비서관을 맡아 한미, 한미일, 한일 경제안보 대화를 주도하며 확대된 안보정책 기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실행해 경제안보를 둘러싼 세계 무대에서 국익을 선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후속 인사로 경제안보비서관에는 안세현 서울시립대 교수를 내정했다"며 "국제정치경제와 에너지 안보에 정통한 전문가"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는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내정했다"며 "법관 이후 변호사로 사회적 약자 대변에 힘써 왔고 현재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으로 권익보호에 노력하고 있다. 합리적 성품과 따듯한 리더십, 법조 경륜을 토대로 윤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권익위의 선도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외교부 2차관에는 강인선 현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을 내정했다"며 "내정자는 국제관계 전문 언론인 출신으로 국제정세에 밝고 해외 현장 경험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해 다자 및 공공외교를 원만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산업부 차관급 3명 인선에 대해 "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1차관에는 현재 2차관을 맡고 있는 강경성 차관을,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2차관에는 최남호 현 산업부 대변인을,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정인교 현 전략물자관리원장을 내정했다"며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분들로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유철환 권익위원장 임명자는 인선 소감에서 "이런 기회를 준 정부에 감사드리며, 한편으로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권익위를 어떻게 이끌지, 그리고 사회 취약계층과 불우이웃을 몸소 찾아가는 권익위를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유 임명자는 1960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삼일학원 이사장, 문화학원 이사장, 법무법인 주원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국민권익위원장은 장관급 인사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는다. 

왕윤종 안보실 3차장은 "최근 공급망기본법과 자원안보특별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여야 모두 공급망 안정과 경제안보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며 "국가가 여러 복합 위기를 맞을 때마다 경제안보가 대단히 중요하고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경우 민생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막중한 책임을 맡은 3차장으로서 경제안보, 신흥기술 협력, 사이버 안보 영역에서 책임지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왕 차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장, SK 경영경제연구소장, SK 차이나 경영경제연구소장, 동덕여자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등을 거쳐 윤 정부에서 신설된 경제안보비서관을 맡고 있다.

왕 차장의 후임으로 경제안보비서관으로 임명된 안세현 비서관은 1972년생으로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