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슈 프리뷰] 美 3월 금리인하?...12월 CPI 결과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24년01월10일 11:15

최종수정 : 2024년01월10일 13:5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작 시기와 속도를 두고 시장과 월가 전망이 계속 엇갈리는 가운데, 오는 11일(현지시각) 발표될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가늠자가 될지 관심이다.

지난주 강력한 고용지표가 발표된 뒤 시장서는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성급했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번 CPI 발표로 금리 인하 기대가 더 후퇴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

◆ 혼란스러운 금리 전망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0% 정도로 보고 있다. 일주일 전 90% 수준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동결보다는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

한국시간 기준 1월 10일 오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4.01.10 kwonjiun@newspim.com

지난주 모간스탠리는 연준이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결국 실망할 것이라면서, 6월 이전에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아직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반대로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율이 빠르게 하락 중임을 강조하며 3월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올해 25bp(1bp=0.01%포인트)씩 총 5차례 금리를 내려 현재 5.25~5.50%인 연방기금금리가 연말 4.00~4.2%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내년에도 3차례 금리 인하가 더해져 3.25~3.50%로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관계자 중에서는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전날 기준금리 인하가 급하지 않다면서, 경제가 강력하고 인플레이션율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확실히 내려올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기대 이상의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 발표 후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이 연준보다 너무 앞서 나갔다"며 연준이 5월이나 6월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빌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와 랜디 크로즈너 전 연준 이사 역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 CPI, 3월 인하 기대 꺾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망에 따르면 월가는 12월 CPI가 전달 대비 0.2% 오르고, 전년 대비 3.3%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11월 기록한 전월비 0.1% 상승, 전년비 3.1% 상승 대비 상승폭이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올라 11월의 0.3%보다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도 3.8% 올라 전달의 4.0%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전망치는 12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3% 오르고, 근원 CPI는 0.33% 상승할 경우를 가정했다.

전망대로라면 작년 10월과 11월보다는 인플레 수치가 높긴 하나 긴 안목으로는 여전히 물가 상승세 둔화 기조가 유지되는 셈이다.

다만 포브스는 전월 대비 0.3% 상승은 연율로 환산하면 4%가 넘는 인플레이션율을 뜻해 연준 목표치 2%를 두 배 웃돌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한 차례의 CPI 지표만으로 확대해석을 하지는 않으려 하겠지만, 당장 시장이 3월 인하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올해 예상했던 금리 인하 시점이 점진적으로 연기될 가능성을 남긴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연준이 이번 CPI 지표 중 지난해 물가 상승에 큰 부담이 된 주거비 동향도 자세히 살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