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영덕 등 도내 시군·재경 향우회 동참...당초 목표 150% 초과
이강덕 시장 "지역민 간절함·열망 모아 포스텍 의대 반드시 신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는 경북 포항시민들의 염원이 '30만 명 서명'으로 분출됐다.
이는 포항시가 당초 설정한 '시민 20만명 서명' 목표치보다 150% 이상을 초과한 수치로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바라는 포항시민들의 염원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명운동 1개월 여만에 30여만명의 포항시민들이 동참하는 등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는 포항시민들의 염원이 분출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4.01.08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지방 의료 붕괴를 막고 심각한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를 개선키 위해 진행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서명 운동'이 목표치를 훨씬 초과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27일 열린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범시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진행한 서명 운동에 30만5803명의 시민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목표인 20만 명을 153% 초과한 수치이다.
포항시는 서명운동 기간 지자체와 공공기관, 학교 및 지역 사회단체, 지역기업, 농업·수산업 및 문화예술 단체 등 시민사회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동시다발적인 서명운동을 진행해 왔다.
또 스페이스워크, 영일대해수욕장, 죽도시장 등 주요 거점 지역을 비롯 KTX 역사와 시외버스터미널에도 서명부스를 설치해 포스텍 의대 신설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지난 해 12월21일 열린 '제12대 재경 포항향우회장 이.취임식'에서 포항 출신 출향인사와 이강덕 시장을 비롯 포항지역 정치권이 '포스텍 의과대학 시설'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전개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4.01.08 nulcheon@newspim.com |
특히 각종 연말 행사에서도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결의하는 퍼포먼스와 서명운동이 이어졌고, 특히 재경·재대구 등 포항향우회는 물론 인근인 경주·울진·영덕·울릉 등 경북도내 타 시군에서도 적극 동참하는 등 지역의료 붕괴를 우려하는 도민들의 열의가 집결됐다.
포항시는 이번 서명운동이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의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방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지역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적절한 시점에 대통령실,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에 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기 위해 적극 서명해주신 시민과 도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모든 국민이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고, 지역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는 만큼 30만 명 이상 모인 시민의 간절함을 정부에 잘 전달해 포스텍 의대를 반드시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공식 서명운동은 마무리했으나, 기관·단체의 각종 행사 등에서 자발적 차원의 서명운동 지속 전개를 통해 시민의 염원을 계속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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