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신기술 보안 '철저'...가림막으로 막은 구글부스
"AI에 대한 우려 큰 만큼 올해 AI주제 괜찮아"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지나 기자 = 7일(현지시간) 오후 2시 반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앞.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4' 개막 이틀을 앞두고 행사 준비 막바지 작업으로 분주했다.
중앙관 바로 앞 야외 부스에 마련된 구글 부스는 개막 전까지 비장의 기술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 위해 가림막을 치고 전시를 위한 막바지 채비를 하고 있었다. 또 전시장 외부에는 관람객들의 배를 채울 푸드트럭이 이미 장사진을 쳤다.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외경과 구글부스. 구글 부스에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사진=김지나 기자] |
LVCC 외벽엔 'AI for All'이란 옥외광고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올해 CES 주제는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 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 CES를 관통하는 주제 AI에 맞춰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도 올해 CES에서 AI 관련 신기술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월 8일 프레스콘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AI :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AI 전략을 소개한다. 또 LG전자 역시 AI를 활용해 생활공간과 고객 경험을 어떻게 확장시킬 지 설명할 예정이다.
참가업체 뿐 아니라 관람객들 역시 AI를 주목하며 각자의 사업영역에서 관련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전시 관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ES 주제인 'All Together, All On'은 모든 기업과 산업이 다 함께 인류의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하자는 의미로, 핵심은 전 산업을 관통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이다.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앞. 푸드트럭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
15년 동안 CES에 참가한 회사에 다니는 미국인 조지 프로산티 씨는 "우린 전시 참가를 통해 세계로 나아가고 다른 국가들과도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면서 올해 주제인 AI에 대해선 "사람들인 AI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AI의 코드를 만드는 사람이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인 인간인 만큼 이것을 통해 AI가 악화된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어 AI란 주제는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CES 전시장 내부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를 하고 있는 미국인 키오나 씨는 올해 CES에 대해 "매우 붐빌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로봇 바텐더와 같이 그들이 AI 결합을 통해 어떻게 나아가는지 생각들이 모여 있는 흥미로운 것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외경. 2024년 CES 주제인 'AI for ALL' 옥외 광고가 걸려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
한편 9일부터 개막하는 CES는 엔데믹이 본격화 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전 세계 총 150개국에서 3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예상 참관객 수는 약 13만명으로 예상된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