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경로당에서 제명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다른 이들을 폭행·협박한 혐의를 받는 80대 노인이 구속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특수폭행·특수협박·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80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40분께 구로구 한 아파트 경로당에서 자리에 있던 B씨의 눈에 살충제 스프레이를 뿌리고, 스프레이 통으로 머리를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또 B씨와 함께 있던 C씨가 도망가자 그를 쫓아가며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고, 또다른 2명의 집에도 찾아가 망치 등 둔기를 휘두르고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아파트 경로당에서 음주·담배·도박 등을 일삼다 제명되자 이에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스핌DB] |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