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이자부담 신속 경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새해에도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관리하고 다양한 규제를 통해 부채의 양과 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많은 전문가들이 금리 하락과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지만 2024년은 대내외적으로 불안요인이 상존해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며 "금리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고, 내수에 의존하는 다수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이익은 답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1 leehs@newspim.com |
이어 "은행권 이자 환급, 저금리 대환보증, 비은행 이차보전,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 등 올해 금융위가 시행한 '4종 지원 패키지'를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신속히 경감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약계층 지원에 대해서도 "맞춤형 금융 지원에 힘쓰겠다"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3주년을 맞아 다층적으로 제도를 보완·개선해 소비자 보호도 실질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부동산PF 연착륙을 위해 사업성 평가 강화, 정상화 펀드 활성화, 사업자보증 대상 다변화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부동산 관련 금융기관 건전성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계부채는 증가 속도를 관리하고 부채의 양과 질을 개선하겠다"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내실화, 민간 장기고정금리 모기지 기반 조성, 전세·신용대출 관리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성장잠재력이 우수하거나 국가전략에 필수적인 기술·분야·산업에 신선한 혈액이 공급될 수 있도록 5대 중점전략분야를 중심으로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성장 촉진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프로그램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갑진년 청룡의 해에도 국민과 정부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한다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값진 열매를 맺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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