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우리 벤처기업들이 용처럼 힘차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성 회장은 "2023년은 벤처기업의 젖줄인 벤처투자 시장의 위축, 플랫폼기업과 전문직역단체 간 갈등, 기업간 아이디어‧기술 탈취 문제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견뎌야만 했다"며 "하지만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했고, 그 결과 나름의 정책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 |
그는 "다만 2024년은 한국경제가 2% 내외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중소‧벤처기업의 체감경기는 지난해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세계적 투자심리 위축으로 벤처업계 자금난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우리 벤처기업들이 좌초되지 않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이에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들이 도전과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 위주의 정책 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성 회장은 먼저 벤처기업의 주요 진출국에 대한 현지 협력네트워크 확대 및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핀셋정책 등을 제안하여 벤처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고 또 '벤처금융 활성화'에 힘을 쏟으며, 나아가 해외인재 유치를 위한 E-7비자 개선, 성과조건부 주식제도 안착 등 벤처업계의 특성을 고려한 노동유연성 확보 등의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벤처기업은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의 희망이자 돌파구"라며 "벤처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그 도전의 길에 벤처기업협회가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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