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중장년 1인가구·독거노인 집중 대상…·내년 2월까지 고독사 실태조사
정리수납, 건강음료 지원, 집수리, 고독사 사후 서비스 등 '울주형 고독사 예방' 추진
[울산=뉴스핌] 김수진 기자 = 울산 울주군이 고독사 예방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군이 올해 구성한 12개 읍면 마을 지킴이단은 '행복마을지킴이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을 구성해 대면 안부 확인 서비스를 진행하며 고독사 고위험군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울산 울주군이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고독사 예방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 26일 언양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고독사 예방 교육 모습. [사진=울주군] 2023.12.28 nn0416@newspim.com |
또 인력이 미치지 못하는 중장년 1인가구 대상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안전 생활을 확인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돌봄인형을 통한 모니터링 중이다. 이밖에도 독거노인·장애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응급 안전안심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중장년 1인가구 400여 명을 대상으로 고독사 실태조사도 이달부터 추진 중이다.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고위험군을 발굴, 집중관리하고 개인별 생활 실태에 맞는 지원과 돌봄을 병행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된 고독사 위험군 400명을 고독사 예방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 지원하는 등 집중관리 한다는 입장이다.
'울주형 고독사 예방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군은 발굴 대상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지난 11월 수립한 '2024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에 따라 다양한 사업들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울주형 고독사 예방 사업으로 ▲저장강박 및 쓰레기더미에서 생활하고 있는 대상자의 사회적 고립문제 해결을 위한 집청소 및 정리수납 서비스 ▲안부를 전하는 건강음료 지원사업 ▲울주 집수리사업 '집수리 뚝딱 수리수리'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사업 등을 실시한다.
고독사 사후 서비스도 활발히 운영한다. ▲무연고 사망자 장제비 지원사업 ▲고독사 유품정리 사업 등을 통해 고인의 삶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복지스쿨' 운영을 통해 주민들에게 고독사에 관한 이해와 예방을 다룬 교육을 실시해 지역 인적 안전망의 역할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울주군민과 전 직원이 고독사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도록 다양한 교육과 홍보에 나서 주변의 어려운 주민들이 복지 관련 서비스를 최대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고독사 위험 없는 행복울주'를 위해 겨울철에도 온기 가득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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