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중2부터 '심화 수학' 없는 수능 권고안…수시 논술·면접 강화되나

기사입력 : 2023년12월23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2월23일 06:00

국교위,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권고안 교육부에 전달
고교 융합선택 사회·과학 과목, 절대평가 기재
입시에서 주로 다뤄지는 '상대평가 과목' 중요도 커질 수도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심화 수학'을 치르지 않으면 대학별 수시모집에서 논술·면접과 같은 추가 평가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의과대학과 약학대학 등 상위권 학과에서 정시모집시 심화 수학 과목에 대한 내신 평가가 추가될 수 있어 이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3일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수능부터 '심화 수학'을 치르지 않는 내용을 골자로 한 권고안을 의결하고, 이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제공=국가교육위원회

국교위의 이번 결정은 강제력이 없는 권고안이지만, 교육부가 국교위 결정을 존중하기로 한 만큼 심화 수학이 최종안에 포함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 국교위의 권고안이 확정되면 수능 수학 출제 범위는 선택과목 없이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가 될 예정이다. 현재 수학 출제범위는 공통과목인 '수학Ⅰ·Ⅱ,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다.

또 수학 미적분에 있는 수열의 극한, 미분법, 적분법은 수능 시험범위에서 제외된다. 기하에 있는 이차곡선, 평면벡터, 공간도형 등이 빠진다.

고교 내신의 변화도 예고했다. 고교 융합선택 과목 중 사회·과학 과목은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로 기재하기로 권고했다. 여행지리,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 세계, 사회문제 탐구 등 9개 과목이 적용 대상이다.

이와 관련해 입시업계는 정시전형 이공계 모집에서 '심화 수학 과목에 대한 내신 평가가 추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망했다. 수시전형에서 논술, 면접 등 심화 수학에 대한 평가 강화 가능성도 내비쳤다.

또 심화 수학이 수능에서 빠지면 문과 수험생도 사실상 이과를 지원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의대냐 약대와 같은 의약학 계열 지원의 폭이 대폭 늘어나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우송대학교가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2023.12.14 leemario@newspim.com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다만 대학 입장에서는 학령인구 감수 추세에서 심화 수학 등에 대한 내신 강화를 강도 높게 요구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절대평가인 융합선택과목의 비중이 학교 현장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대평가 과목이 대학입시에서 비중있게 다뤄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입시업계 관계자는 "융합선택과목의 절대평가 전환은 교육부 취지와 어긋나는 결정"이라며 "이 같은 결정이 시행될 경우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같은 특정 고교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교육부는 국교위 권고안을 존중해 2028 대입개편안을 조만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