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20일 '제62회 경상남도 문화상' 6개 부문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경상남도 문화상은 경남문화의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한 도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367명을 배출한 문화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올해 문화상 수상자는 ▲학술·교육 부문 김정대 경남대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조형예술 부문 오창성 화백 ▲문학 부문 성선경 시인 ▲공연예술 부문 이주수 고성농요 전승 교육사 ▲문화·언론 부문 김미숙 남해문화원 사무국장 ▲체육부문 정상열 양산시 체육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경상남도 문화수사장 왼쪽부터 이주수, 성선경, 김미숙, 오창성, 정상열, 김정대[사진=경남도] 2023.12.20. |
도는 이번 수상자 선정을 위해 부문별 최고의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했다.
학술․교육 부문 김정대 경남대 명예교수는 학술·교육 분야에 40여년간 몸담으며 국어학 발전에 기여하고 경남방언사전을 발간하는 등 잊혀져 가는 지역문화 전승·보전을 위해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조형예술 부문 오창성 화백은 55년간의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온 작가로 작품성과 철학이 담긴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학 부문 성선경 시인은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이후 1992년부터 '문·청'동인을 결성해 20여년간 지역 문학 발전과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꾸준히 우수한 작품을 발표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공연예술부문 이주수 고성농요 전승교육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교육사로 45년간 전통예술에 매진하고 국내외 500여회 공연에 참여하고, 고성농요 저변확대와 보존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언론 부문 김미숙 남해문화원 사무국장은 문화 기반시설(인프라)이 부족한 남해군에서 지역문화 인력양성 사업과 남해 문화재야행 등 남해만의 문화콘텐츠 발굴에 힘쓰고, 한중 전통문화비교 학술대회 등 국제 교류사업을 적극 추진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체육부문 정상열 양산시 체육회장은 체육 인재 육성과 전지훈련 유치에 힘써 물금고 야구부, 범어고 축구부 등 학교 운동부 창단을 주도했고, 연 30개 이상의 전지훈련팀 유치에 기여한 공적으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분들은 지금까지 우리 경남의 문화와 예술,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분들"이라며, "이분들의 노고에 도민들과 함께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문화를 통해 도민들이 더욱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올해 문화상 시상식은 26일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수상자와 가족, 문화․예술․체육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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