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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최강 한파…KTX 유리창 금 가고 항공기·여객선 결항

기사입력 : 2023년12월17일 10:14

최종수정 : 2023년12월17일 10:14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전국에 대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항공기 결항과 동파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10도 이상 더 낮아졌다. 이날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12.4도까지 내려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낮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충남 서해안과 충남 북부내륙 일부, 전라권 서부, 제주도, 울릉도·독도엔 대설특보도 발효됐다.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예산 16.2㎝, 태안 근흥 11.4㎝, 순창 복흥 20.5㎝, 울릉도 6.1㎝, 제주도 사제비 20.3㎝다.

[사진=뉴스핌DB]

많은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60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여객선 역시 24개 항로 26척이 통제된 상황이다.

동파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파로 인한 재산피해는 계량기 동파 3건이다.

추운 날씨로 KTX 열차 외부 유리창에 금이 가는 사고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10시 10분 쯤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을 향해 달리던 KTX 산천 열차 외부 유리창에 금이 갔다. KTX 객차는 내부 유리와 외부 유리 이중구조로 이뤄져 부상자 발생이나 고객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중대본은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또 서울시는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화요일인 오는 19일에 추위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이후 다시 기온이 크게 떨어져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고 서해안에는 눈이 내리는 날이 잦을 것으로 내다봤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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