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오징어게임' 정재일과 '학전' 김민기 음악에 관객들 눈물

기사입력 : 2023년12월16일 10:08

최종수정 : 2023년12월16일 10:08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정재일 단독콘서트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민기의 육성을 샘플링한 정재일의 마지막 앵콜곡에 관객들이 눈물을 보였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5일 열린 정재일 단독콘서트 – 리슨(Listen)의 첫쨋날 공연이 뜨거운 환호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정재일은 23년도 영국 클래식 음반사 데카(Decca)와 발매한 리슨과 어 프레이어의 주요 수록곡들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의 음악을 편곡, 들려줬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정재일이 객석에 앉아 있는 김민기에게 바치는 노래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정재일의 기타, 피아노 반주에 맞춰 김민기 육성으로 '아름다운 사람'이 나올 때는 객석 이곳저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관객이 많았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정재일 단독콘서트 – 리슨(Listen) 공연 장면. [사진= 세종문화회관] 2023.12.16 fineview@newspim.com

정재일은 이 노래를 부르기 전 김민기를 "어린 시절 여러 음악을 찾아 방황하던 시기에 나를 새로운 음악의 세계로 이끈 예술가"라고 소개했다" 대학로 소극장 학전의 폐관 소식과 위암 투병 소식 때문인지 객석의 관객들은 정재일과 김민기가 만들어내는 음악에 큰 감동을 받았다.

정재일의 라이브 연주와 국악 협연자로 나선 소리 김율희, 대금 이아람, 사물놀이 느닷의 무대는 영국 바비칸센터에서 열린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에 대한 관객의 호평이 사실임을 입증했다.

관객으로 세종문회회관을 찾은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은 "음악적 완성도 뿐만아니라 무대 연출의 완성도가 너무 놀라웠다. 특히 마지막 앵콜로 김민기의 곡이 연주될 때는 그 감동에 객석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이 여운이 아주 오래 갈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 국적의 한 50대 남성은 "한 무대에서 서양악기, 한국 전통악기, 기타가 만드는 하모니가 정말 놀라웠다", "오징어게임, 기생충을 정말 재미있게 봤고 단순히 그 음악들을 들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오늘 정말 놀라운 연주를 경험했다. 앞으로 한국 전통음악에 더욱 관심을 갖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성남에 사는 40대 여성은 "정재일의 오랜 팬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곡의 흐름에 따라 겹겹이 쌓아 올려져 가는 무대 연출과 음악적 완성도가 숨이 막힐 듯 먹먹한 감동을 느꼈다. 우리 소리와 서양의 현이 정재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하나의 울림을 내는 것이 매우 놀랍고 감사한 경험이었다" 라고 말했다.

정재일은 국악을 대중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서게 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