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재선시 '북핵 용인' 구상...핵 동결 대가로 인센티브" - 美폴리티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미 대선에서 당선되면 '북핵 동결'의 대가로 대북 경제 제제 완화 등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구상을 브리핑 받은 3명의 익명 인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일단 북한이 핵 무기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새로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도록 유도하되 북한의 비핵화는 장기 목표로 추구하는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상이라는 것이다.

지난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북미 2차 정상회담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폴리티코는 이에 대해 북핵 문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입장에서 크게 벗어난 것으로 재임 당시 우호적 관계를 맺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용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폐기하도록 설득하려는 시도조차 포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과의 '헛된' 무기 협상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중국과의 경쟁이라는 더 큰 과제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과 (핵무기 관련) 합의를 이루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도 어떤 종류의 거래를 제안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생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아이디어가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교착상태를 타개할 방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평화연구소(USIP)의 동북아 전문가 프랭크 아움은 폴리티코에 "단기 혹은 중기적으로 완전한 비핵화는 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제안은 좀 더 현실적인 접근 방식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기본 골격으로 하는 미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와는 벗어나는 것이어서 동맹국 및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처럼 대북 접근 방식을 완화하면,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을 동요시킬 수 있다"면서 "보다 강경한 대북 정책을 선호하는 미국 공화당원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 대가로 이란의 경제난을 덜어준 오바마 행정부를 지속적으로 비난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위선적'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점도 꼬집었다.

북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제안에 어떻게 반응할지, 북핵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방법과 관련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나 북한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국이 이 모든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 지 등 알려지지 않은 변수도 많다. 다만 매체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날이 갈수록 줄고 있다는 건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다. 

시드니 사일러 전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 담당 국가정보분석관은 트럼프의 이 같은 제안을 북한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작다며 "북한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어떠한 제한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그들은 전 세계가 비핵화할 때만 비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의 공식 선거 캠프 관계자는 이 같은 폴리티코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인 스티븐 청은 "인용된 소식통들은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면서 "해당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선거 캠프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